
5월 28일 오후 7시 31분경 강원 고성군 죽왕면 오호초교 인근 속초 방면 7호선 국도에서 순찰 중이던 고성경찰서 토성파출소 소속 박상민 경사와 전완집 순경은 비상등을 켠 채 빠르게 달리는 택시 한 대를 발견했다.
경찰은 택시에 정차를 요구했고, 차 안에 의식을 잃어가는 2세 유아와 보호자를 확인했다. 택시 운전사는 “아이가 매우 아파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고 했다. 박 경사 등은 보호자와 유아를 순찰차로 옮겨 태웠다.

유아는 응급진료를 받은 뒤 상태가 호전돼 당일 퇴원했다. 아이는 전날부터 고열과 구토 증세를 보였고, 택시에 오르기 전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병원 이송 당시엔 혈액 내 산소 농도가 떨어져 입술 등이 푸르스름하게 변하는 청색증을 보이는 위급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경찰청은 두 경찰관의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들의 활약이 담긴 영상은 강원경찰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에서 볼 수 있다.
전 순경은 “당시 위급한 상황으로 판단해 정차시켰고 신속히 대응했다”며 “경찰관이라면 그런 상황에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성=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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