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7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17년 만에 성사됐던 노사 합의는 올해 이어지지 못했다. 노동계와 경영계가 끝내 인상 폭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최저임금은 표결로 확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4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7년도 최저임금을 이같이 의결했다. 올해 시간당 1만320원보다 3.7% 오른 수준이다.
공익위원들은 노사 간 간극을 좁히기 위해 시간당 1만600원에서 1만860원을 심의 촉진 구간으로 제시했다. 노동계와 경영계는 이 범위 안에서 수정안을 잇달아 내놓으며 막판 협상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결국 공익위원안을 놓고 표결 절차에 들어갔다. 최저임금 인상은 저임금 근로자의 소득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만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는 추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각종 수당과 사회보험료도 함께 오르는 만큼 실제 인건비 증가 폭은 명목 인상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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