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처리 1위 독점 협력사
메카트로 1125억원에 인수
EBITDA 마진율 30% 넘어
투자 초기 8.0% 우선 배당
[본 기사는 07월 07일(16:37)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미국 블룸에너지 투자로 ‘잭팟’을 터뜨린 사모펀드(PEF) 운용사 SKS 프라이빗에쿼티가 일본 글로리 독점적 파트너사인 메카트로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다.
글로리는 전 세계 현금처리장비 시장 1위 기업이다. 확고한 전 세계 영업망을 공유하는 필수 인프라스트럭처 자산을 확보하는 동시에 견고한 하방 방어 장치와 상방 성장 잠재력을 갖춘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S PE는 메카트로 인수를 위해 본격적인 자금 조달 작업에 착수했다. SKS PE는 메카트로 발행주식총수의 75%를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취득할 예정이다.
메카트로 지분 100% 기준 기업가치는 150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에 투입되는 총 투자자금은 1125억원이다.
SKS PE는 프로젝트펀드 1025억원을 조성하고, 기존에 운용하고 있는 블라인드펀드에서 100억원을 투입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1991년 설립된 메카트로는 전 세계 현금처리장비 시장 점유율 55%를 차지하는 1위 사업자 일본 글로리와 15년간 독점적인 ODM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SKS PE는 메카트로가 단순 하청업체를 넘어 전 세계 금융 시장의 필수 인프라성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메카트로는 전 세계 80여개국에 구축된 대규모 기기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소유권과 유지보수 독점 권한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1위 기업인 글로리조차 각국 중앙은행 신권 교체나 보안 업데이트 시 메카트로 기술 지원 없이는 기기 관리가 불가능한 락인 체계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현금 없는 사회 전환에 대한 우려가 나오지만, 실제로 전 세계 화폐 발행량과 유통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현금 인프라 시장은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메카트로 제품의 최종 고객이 변동성이 큰 소비자간거래(B2C) 영역이 아니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전체 현금 유통 단말의 10% 수준에 불과한 소비자단 외에 각국 중앙은행, 시중은행, 현금호송업체(CIT)를 통해 핵심 장비가 공급되고 있다.
거대한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전방산업으로 두고 있어 경기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하고 구조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메카트로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14% 수준이다. 지난해 EBITDA(상각전영업이익) 마진율은 36.3%에 달한다.
특히 외부 차입금 없는 무차입 경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금·현금성자산만 455억원에 달한다.
SKS PE는 메카트로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투자 원금을 선제적으로 회수하고 하방 위험을 제한하는 거래 구조를 설계했다.
SKS PE는 투자 초기 3년 동안 8.0% 수준의 우선 배당을 보장받는다. 메카트로가 연간 약 200억원 수준의 EBITDA와 100억원 이상 잉여현금흐름(FCFF)을 창출하고 있는 덕분으로 풀이된다.
SKS PE는 초기 3개년 우선배당과 더불어 풍부한 유보 현금을 활용한 리캡으로 투자 원금을 일부 조기 회수해 투자 안정성을 빠르게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투자 회수 단계에서도 선순위 회수 장치가 마련됐다. SKS PE는 거래 종결 이후 매각 측이 보유한 잔여 지분 25%를 함께 매각할 수 있는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을 확보했다.
매각 대금 배분 시에도 투자원금과 내부수익률(IRR) 10%를 먼저 회수한 뒤 매각 측에 잔여분을 배분하는 워터폴 구조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방을 막으면서도 상방 성장성도 기대하고 있다. 향후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의 대규모 신권 발행이 예정돼 있어 전 세계에 깔린 현금처리장비 교체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수요가 늘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SKS PE는 글로리가 진출하지 않은 미국과 러시아 시장에 메카트로 자체 브랜드로 진출할 계획이다. 고부가가치 제품군 생산을 글로리로부터 이관받아 기업가치 제고를 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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