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日 전역 주요 타워 ‘핑크 라이트업’ 캠페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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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의 세 번째 도쿄돔 공연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본 현지에서 대규모 환영 이벤트가 본격화됐다. 도심 랜드마크를 핑크빛으로 물들이는 ‘라이트업 캠페인’과 대형 팝업스토어 협업이 맞물리며 공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일 “블랙핑크가 이날부터 2026년 1월 18일까지 일본 고베 포트타워와 협업한 특별 라이트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6년 1월 16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블랙핑크 도쿄돔 공연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고베를 시작으로 일본 전역 주요 타워에서 ‘핑크 라이트업’이 순차 전개될 예정이다.

시작점인 고베에서는 랜드마크 포트타워와 워터프런트 일대가 ‘블랙핑크 스팟’으로 재구성된다. 포트타워 주변 5개 거점과 교통·관람 시설까지 협업 범위를 넓혀, 도시 전체가 블랙핑크 콘셉트로 꾸며지는 형태다.

특히 포트타워 전망 5층 옥상 데크에는 블랙핑크 비주얼이 이어지는 포토존이 마련돼 관람객이 입구부터 동선을 따라 한 바퀴를 돌며 촬영하면 연속 이미지처럼 완성되는 체험형 콘텐츠가 구성됐다. 타워 내부에는 월드투어 현장을 담은 사진전, 블랙핑크의 컬러에서 영감받은 협업 카페 메뉴, 한정 굿즈 판매 등이 운영돼 오픈 첫날부터 방문객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돔 공연을 향한 현지 열기도 뜨겁다. 블랙핑크의 도쿄돔 단독 공연은 2019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약 2년 9개월 만에 열리는 일본 단독 무대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일본 주요 도시 대형 백화점과 쇼핑몰에서 ‘BLACKPINK WORLD TOUR DEADLINE’ 기념 릴레이 팝업스토어가 열렸고, 로프트(LOFT) 전국 매장에서도 투어 굿즈 중심의 팝업이 동시 진행되며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블랙핑크는 현재 16개 도시 33회차 규모의 ‘BLACKPINK WORLD TOUR DEADLINE’을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고양종합운동장 공연으로 포문을 연 뒤 북미와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최근에는 아시아 무대로 이동해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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