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축구선수 무면허 운전→연쇄 추돌사고→"평생 휠체어 타야" 심각 범죄... 징역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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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프 랑케탱. /사진=아도 덴하흐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충격적인 사건이다. 한 축구선수가 범죄 혐의로 심각한 상해를 입힌 뒤 징역형을 받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에스토릴 소속 수비수 필리프 랑케탱(20·아도 덴하흐 임대)이 심각한 교통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프랑스 법정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영국과 프랑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랑케탱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A1 고속도로에서 연쇄 추돌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한 남성을 영구적으로 휠체어에 의존해야 하는 중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랑케탱은 당시 면허증과 보험 없이 과속으로 운전하다 차량 3대를 들이받았고, 사고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왔다. 심지어 그의 차량에서는 웃음가스 통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현지 법원은 랑케탱에게 중대한 상해, 무면허·무보험 운전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피해자 파리드 바호 씨는 프랑스 내무부 소속 공무원으로 사고 이후 1년 넘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수차례 골절과 심각한 후유증으로 인해 평생 휠체어가 필요하게 됐으며, 그의 누나는 간병을 위해 직장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호 씨는 법정에서 "끊임없는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 예전에는 180cm가 넘었지만, 지금은 60cm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프랑스 법원은 랑케탱에게 징역 12개월, 2년간의 직업 자격 정지, 5년 운전 금지, 그리고 피해자 보상 명령을 내렸다. 판사는 "당신은 법적으로 운전할 수 없는 상태였고, 위험한 상황을 만든 책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랑케탱은 재판에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네덜란드 2부 리그 선두 ADO 덴하흐는 즉시 랑케탱을 징계 조치했다. 이후 구단은 그의 임대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덴하흐는 "해당 사건을 알게 된 즉시 랑케탱을 방출했다. 1월 이적시장에 앞서 임대 계약을 끝내기도 했다. 에스토릴에도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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