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를 떠나 KT 위즈로 이적한 외야수 김현수(37)가 FA(프리에이전트) 협상 과정에서 나온 오해를 적극 해명하기 위해 나섰다. "처음부터 같았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이적 협상 기간 처음부터 오퍼를 한 방에 다 받은 뒤에 고민했기에 나온 뜻이라고 밝혔다.
김현수는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열린 '2025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KT로 오는 과정에) 오해가 많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처음부터 들어온 오퍼를 모두 받은 뒤에 거기서 선택을 한 것이다. '처음부터 KT였다'는 이야기는 어디서 나온 건지는 모르겠다. 저는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뭐 물론 그렇게 쓰셔야 클릭이 많이 되니까 (이해는 된다). 그러나 오퍼는 처음부터 한 번에 다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현수는 "고민하는 시간이 조금 길었던 것에 대해서는 사정이 있었다. 사정상 죄송한 부분도 있고, 말씀드릴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제가 선택해서 (LG를 떠난 것은) 아쉽지만, 경기에 뛸 수 있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그런 팀으로 가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지난 11월 2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T 위즈 팬 페스티벌'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를 앞둔 김현수는 "내 마음은 처음부터 계속 같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결정까지 시간이 걸린 이유를 전부 설명하자면 이야기가 길다. 그것보단 KT가 나를 잘 대우해줬다는 말로 정리하고 싶다. 이런저런 말들이 많은데 어떻게 하겠나. 내가 이적해서 생긴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행선지가 '처음부터 KT였다'는 의미로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수는 지난 11월 25일 KT 위즈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3년간 50억원(계약금 30억원, 연봉 총액 20억원)이 전액 보장되는 조건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우여곡절 끝에 이제 KT 소속으로 2026시즌 준비에 나선 김현수다. 이날 김현수는 행사장에서 이강철(59) KT 감독과 계약 후 처음으로 만났다. 김현수는 "어제(3일) 운동하러 수원 야구장에 처음으로 나갔는데 선수들도 원래 알던 선수들만 있더라. 새로운 선수들과 친해질 수 있도록 다가가려고 한다"고 했다.
외부에서 본 KT의 이미지는 어땠을까. 김현수는 "밖에서 봤을 때 KT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가진 팀이라고 생각했었다. 이제 그건 또 들어가 봐야 아는 것이다. 선배로서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물어보면 잘 이야기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이기려는 마음은 모두 같기에 이길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해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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