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휴전 연장, JP모건 "중국이 안전판"…워시, 대폭 인하 예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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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22 07:56 수정2026.04.22 07:56

불안한 휴전 연장, JP모건 "중국이 안전판"…워시, 대폭 인하 예고?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미국과 이란 간의 2차 종전 협상은 불발됐습니다. 브렌트유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에 근접하는 등 유가가 이틀째 뛰면서 금리가 올랐고,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이 여전히 괜찮게 나오면서 뉴욕 증시의 하락 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장 마감 뒤 트럼프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휴전을 무기한 연장했습니다.
미 중앙은행(Fed)을 이끌 케빈 워시 의장 지명자에 대한 상원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시장에 별 다른 영향은 주지 않았습니다. 당장 인준 여부가 불투명하고, 높아진 유가와 물가를 생각하면 당분간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입니다.

1. 트럼프 "주가 덜 내렸다"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종료를 하루(22일) 앞뒀지만, 양국 간 2차 협상이 열릴지 휴전이 연장될지는 장중 내내 불확실했습니다. 이란 측이 파키스탄에서 열릴 2차 협상에 참여할 것이란 추측 보도는 이어졌지만, 이란 정부는 여전히 협상에 참여할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이란 항구를 봉쇄하는 것은 휴전 협정 위반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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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 개장을 한 시간 앞둔 오전 8시 30분 트럼프 대통령은 CNBC 인터뷰에 나와 "그들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 결국 훌륭한 합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매우 유리한 협상 위치에 있다. 이란이 협상단을 보낼 것이고, 우리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휴전을 연장하고 싶지 않다. (휴전이 종료되면) 폭격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우 지수가 거의 5만 포인트에 달하고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밖에 안 되는 걸 보고 있는데, 나쁘지 않다. 나는 전쟁 때문에 시장이 20% 정도 하락할 거로 생각했다.
▶(제롬 파월 의장의 Fed 건물 개조 공사에 대한 조사) 계속해야 한다. 작은 건물 하나를 짓는 데 왜 40억 달러 가까이 드는지 알아내야 한다.
▶(케빈 워시 의장 지명자가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 않으면) 실망할 것이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사용할 것인가) 그들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고,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매우 똑똑하고,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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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협상이 열릴 것이란 희망을 북돋웠습니다.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5%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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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대치 상황에 대해 침묵을 깨고, 해협 통행 재개와 중동 전쟁 종식을 촉구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시 주석은 "호르무즈 해협은 정상적 통행이 가능하도록 개방되어야 하며, 이는 역내 국가들과 국제 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해협이 계속 봉쇄되면 중국이 이란에 압력을 가할 수도 있음을 시사합니다.

2. 강력한 소비+고용

개장 전 발표된 경제 데이터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것도 긍정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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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어 이란 전쟁에도 불구하고 매우 좋았습니다. 이는 3년여 만에 가장 빠른 월간 소매 판매 증가율입니다. 시장 예상(1.3%)뿐 아니라 2월(0.7%)보다도 훨씬 좋았습니다. 휘발유가 급등하는 바람에 주유소 판매가 전월 대비 15.5% 급증한 게 소매판매 전체 증가분의 70%가량을 차지했고요. 자동차와 부품 판매 0.5% 증가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이뿐만 아니라 가구 및 가정용품(+2.2%), 잡화(+1.0%), 건강 및 개인용품(+0.5%) 등 대부분 영역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였습니다. 변동성이 큰 휘발유, 자동차와 부품, 건축 자재 등을 제외한 '통제군' 소매판매의 경우에도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월의 0.6% 증가율보다 높은 것입니다. 다만 소매판매에 포함되는 유일한 서비스 부문인 바와 레스토랑 지출은 0.1% 상승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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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슈왑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강력한 데이터다. 소매 판매 보고서의 거의 모든 하위 구성 요소가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아직 전쟁으로 인한 부정적인 경제적 여파가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TD이코노믹스는 "3월 소매판매 증가는 휘발유 가격 상승에만 기인한 것이 아니다. 단기적으로는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한 세금 환급과 소득세 인하가 소비자 부담을 완화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높은 휘발유 가격과 항공료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가계가 재량 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소매판매 세부 내용과 1월과 2월 근원 소매판매 증가율의 상향 조정은 예상보다 훨씬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1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추정보다 0.5%포인트 상향 조정해 +3.3%로 제시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주 JP모건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의 실적 발표 때도 경영진들은 소비 지출이 건강한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음을 증언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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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주간 민간 고용은 지난 4월 4일로 끝난 4주 동안 주당 평균 5만4750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작년 10월 조사가 시작된 후 가장 큰 폭의 고용 증가세이며, 5주 연속으로 가속한 것입니다. 월간으로 따지면 20만 개가 넘는 민간 일자리가 창출됐다는 얘기입니다.

3. 실적 좋지만→가이던스 유지

주요 기업들이 내놓은 1분기 실적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3M은 1분기 이익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상회하고 매출은 부합했습니다. 또 2026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재확인했습니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이익과 매출이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GE는 또한 높은 유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포함한 기존 실적 가이던스를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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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롭그루먼과 RTX 등 방위산업체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습니다. 노스롭그루먼은 "탄탄한 수주 실적"과 "지속적 수요 강세"를 실적 호조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RTX는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이익과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고요. 의료 손실률이 시장 컨센서스(85.5%)보다 낮은 83.9%를 기록하며 비용 관리가 개선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주당 50센트 높여 18.25달러 이상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컨센서스 17.86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주가는 7% 넘게 뛰었습니다.

DR호튼도 예상치를 넘는 분기 이익과 매출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올해 실적 가이던스 상단은 하향 조정했습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한 기업 대부분이 1분기 호실적을 공개하면서도 향후 실적 가이던스는 높이지 않았습니다. GE에어로스페이스의 래리 컬프 CEO는 “지금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겠지만, 현재 환경을 고려할 때 전망치를 유지하는 게 현명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를 26센트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한 이후 나온 발언입니다.

4. 워시 "자산 축소, 신중하게"

오전 10시 상원에서는 워시 차기 Fed 의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민주당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의 "꼭두각시"가 될 것이라고 공격했는데요. 워시는 독립적으로 행동하겠다고 거듭 다짐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놀랄 만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주요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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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약속 없다="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결정을 미리 정하거나, 확정하거나, 결정하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 저도 그렇게 할 의향이 전혀 없다"

▶포워드 가이던스(선제 지침) 폐지?= "Fed는 세계에 전망을 미리 알려준다. 하지만 Fed도 인간이기 때문에, 그 전망을 필요 이상으로 오래 붙들고 있게 된다" "Fed가 회의 전까지 결정을 미리 확정하지 않고 기다린다면, 추가적인 숙고 과정을 통해 실수를 반복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소통 방식, 정책 프레임워크 재검토="의장을 비롯한 FOMC 위원들은 상당히 자주 발언한다. 제 생각에는 반복보다는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인플레이션="우리는 여전히 2021, 2022년의 정책 오류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일단 경제에 인플레이션이 자리 잡게 되면, 이를 낮추는 데 드는 비용과 노력이 커진다.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 정책 개혁이 필요하다" "오늘날 인플레이션은 이전만큼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추세는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할 일이 더 많다"

▶대차대조표 축소="대차대조표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게 Fed의 신뢰도를 상당히 손상했다" "재무장관과 협력해 규모를 줄일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축소는 치밀하게 계획되고, 잘 짜이고, 잘 설명되어야 한다. 그래야 금융 시장에 불필요한 혼란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AI→금리 인하?=(AI가 물가를 낮춰서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믿나) "지금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 현대 경제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시기다"

▶암호화폐=(디지털 자산을 금융 산업에 편입해야 하는지)"디지털 자산은 이미 미국의 금융 서비스 산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전반적으로 무난했지만, 당장 인준이 이뤄지기는 어렵습니다. 캐스팅보트를 쥔 톰 틸리스(공화당 소속) 의원은 워시 후보자의 최종 인준에는 찬성하지만, 법무부가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를 중단할 때까지는 찬성표를 던지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예측시장인 칼시에서는 워시가 5월 15일 이전에 인준될 것이라는 베팅 확률이 24%에 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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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코어ISI는 "워시는 균형을 잘 잡아야 했고, 큰 실책은 저지르지 않았다"라면서 청문회를 보면 다섯 가지 시사점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① Fed 체제 교체 약속

=워시는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책임을 전적으로 Fed로 돌리면서 이런 상황이 정책 프레임워크, 통화정책 도구, 소통 방식의 개혁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② AI 혁신→금리 인하

=AI가 잠재 생산량(상승)과 인플레이션(하락)에 미칠 예상을 고려해 향후 금리 인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③ 근원 PCE 인플레이션보다 절사 평균과 중앙값

=근원 PCE 인플레보다는 절사 평균 및 중간값 인플레이션 지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댈러스 연방은행의 절사 평균 PCE는 현재 2.3%, 클리블랜드 연은의 중간값은 2.8%로, 모두 근원 PCE 3.1%보다 훨씬 낮다. 시장 예상보다 금리 인하 여지가 더 커질 수 있다.

④ 대차대조표 축소

=여전히 매파적이다.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더 작은' 대차대조표를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Fed가 장기 국채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다만 어떤 변화든 신중한 '숙고'를 거쳐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고 할 만큼은 영리한 모습을 보였다.

⑤ 소통 제한

=그의 발언은 소통을 줄이려는 의도가 분명하며, 이는 선제 지침 포기 및 점도표 폐지를 넘어설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매년 8차례 FOMC 이후 기자회견을 여는 관행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피하는 듯했다. 소통의 질을 높이는 게 아니라 소통량을 줄이는 것은 Fed의 금리 결정 능력을 약화하고 정책 효과를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

에버코어ISI는 "워시의 Fed는 이전과는 다른 Fed가 될 것이다. 하지만 얼마나 빨리 변화할지는 그가 동료들을 설득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으며, 어쩌면 아주 빠르게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수도 있다. 워시 Fed가 어떻게 작동할지 시장이 파악하는 과정에서, 특히 이를 설명하는 소통이 부족한 상황이라면 채권의 기간 프리미엄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내다봤습니다.

5. 결국 불발된 2차 협상

워시 청문회가 진행되던 와중에 주가는 내림세로 전환했습니다. 워시 발언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란과의 2차 협상과 관련해 부정적 소식이 전해진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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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는 "JD 밴스 부통령이 여전히 워싱턴DC에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밴스가 파키스탄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도 여전히 미국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는 단순히 일정상의 문제가 아니라 이란의 협상 참여가 확실하지 않아 보류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때 CNN은 밴스 부통령이 22일 아침에 파키스탄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고요. AP통신은 이란의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유엔 대사를 인용해 "미국이 비공개적으로 이란 측에 조만간 봉쇄를 해제할 것이라고 시사했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주가는 약간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폐장을 30분가량 앞두고 이란의 타스님 통신은 "이란 협상팀은 파키스탄 중재자를 통해 이슬라마바드 회담에 불참할 것이라고 미국 측에 통보했다. 미국이 적절한 합의를 막고 있는 상황에서 협상에 참여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라고 발표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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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밴스의 파키스탄 방문이 연기됐다는 보고가 나온 직후 브렌트유는 배럴당 101달러를 넘기도 했습니다. 결국 브렌트유 6월물은 3.14% 상승한 배럴당 98.48달러로 마감했고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2.81% 올라 배럴당 92.1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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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 따라 금리도 크게 올랐습니다. 오후 4시30분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9bp 오른 4.299%, 2년물은 6.7bp 상승한 3.787%에 거래됐습니다.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4.3%를 넘어 4.317%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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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감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휴전을 연장하고 이란 항구 봉쇄를 계속할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란 정부가 심각하게 분열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란이 ‘통일된’ 제안을 내놓을 때까지 공격을 보류해 달라는 파키스탄의 요청을 받았다. 우리 군에 봉쇄를 계속하도록 지시했으며, 이란의 제안이 나오고 논의가 어떤 식으로든 마무리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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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JP모건 "7200으로 내렸다가 다시 7600"

뉴욕 증시는 결국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0.63% 떨어졌고요. 나스닥과 다우 지수는 각각 0.59%씩 내렸습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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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1.31%)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부동산이 1.94%로 가장 크게 내렸고요. 유틸리티(-1.75%) 산업(-1.39%) 커뮤니케이션서비스(-1.24%) 소재(-1.23%) 헬스케어(-1.01%) 등 6개 업종이 1% 넘게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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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도 내림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전날 CEO 교체 사실을 발표한 애플의 주가는 2.52% 내렸는데요. 월가 관측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리더십 교체 시점은 두 가지를 시사한다. 먼저, 애플이 사업적 모멘텀이 강력한 위치에서 CEO 변화를 계획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실적이 매우 탄탄할 것이다. 두 번째로 하드웨어 설계 분야에서 깊은 경험을 쌓은 리더가 선임되었다는 것은 AI 기반 제품,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홈 기기 등 새로운 기기의 시대가 시작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라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다음 주 30일에 실적을 발표합니다. 일부에서는 새 CEO로 선임된 존 터너스 하드웨어 수석 부사장이 보수적이라는 점에서 제품, AI 전략 등에서 큰 변화가 없을 수 있다고 봅니다. 블룸버그는 그가 애플이 자동차 사업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회사의 힘을 분산시키고 이익을 감소시킬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의 제품 마케팅 임원이었던 캐머런 로저스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그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 적이 없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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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0.66% 올랐는데요. 어제 장 마감 뒤 앤트로픽에 최대 2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효과입니다. 이는 이미 투자한 80억 달러에 추가되는 금액입니다. 앤트로픽은 향후 10년간 아마존의 AWS 클라우드에 1000억 달러 이상을 쓰기로 했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번 투자가 "AWS의 칩 기술에 대한 또 다른 신뢰의 표시"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도체는 또 올랐습니다. AMD가 3.47%, 인텔이 0.85%, 브로드컴이 0.64%, 마이크론이 0.21%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0.5% 올랐는데요. 15일 연속 상승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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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업종도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IGV도 0.44% 올랐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3.80%, 팔로알토네트웍스 3.19% 뛰었고요. 서비스나우가 0.42% 올랐고 세일즈포스 0.45% 상승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주식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요. 실적은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뷰는 여전합니다. JP모건은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7200에서 76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약 한 달 전 지정학적 우려를 이유로 7500에서 7200으로 낮췄었는데요. 원래 전망치보다 더 높인 것입니다. 이런 낙관적 전망은 기술 및 AI 분야에 대한 전망이 밝아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4분기 어닝시즌 때는 AI 피로감과 자본지출에 대한 걱정이 컸는데, 1분기 어닝시즌에 들어서는 AI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는 겁니다. 앤트로픽의 미토스(Mythos) 모델 소식을 주요 촉매제로 꼽으면서 4월 7일 이후 AI 기업의 66%가 시장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JP모건은 "AI 분야가 기업 이익을 증대시키고 이란 전쟁을 둘러싼 지속적 우려를 상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낙관적인 전망은 "중대한 새로운 긴장 고조"가 없을 것이라는 전제에 기반합니다. 지속적 지정학적 불안감이 단기적으로 주가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중국이 안전장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 긴장 고조는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이란 분쟁이 신속하게 해결되면 S&P500 지수는 80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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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도 오늘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7600으로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 전망치는 2026년 EPS 12% 성장, 2027년 10% 성장을 기반으로 하고요. 주가수익비율(P/E)은 현재 수준인 21배에 근접하게 유지하리라 예상합니다. 골드만은 "지속적 기업 실적 성장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향후 몇 달 동안 계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AI 투자 지출의 수혜자는 AI 분야에서 가장 확실한 기회 대상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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