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사상 최고 순익…1분기에만 48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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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사상 최고 순익…1분기에만 4800억

입력 : 2026.04.23 17:30

전년 동기 대비 120% 늘며
지난해 연간이익 절반 육박
주식거래대금 급증 덕 보고
IPO 주관 부문서는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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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 바람을 타고 NH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47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1조315억원 대비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다.

23일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367억원, 당기순이익 47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0.3%, 128.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인 3941억원 대비 800억원 가까이 웃도는 숫자다.

NH투자증권은 윤병운 대표이사 체제 2년 만에 연간 순이익 1조원 돌파를 기록한데 이어 다음해 1분기에는 역대 최고 분기 실적까지 거두게 됐다.

1분기 실적 증가세는 국내 증시 활황에 따른 거래대금 급증의 효과로 풀이된다. 1분기 국내 및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은 349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의 경우 지난 분기 대비 85.3%증가한 수치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분기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66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80% 늘었다. 특히 시장점유율은 전 분기 대비 0.5% 포인트 오른 10.7%를 기록해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이익을 극대화했다. ‘국장 투자 열풍’으로 인해 해외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이 전 분기 대비 줄었음에도 일궈낸 성과다.

윤 대표 체제 이후 NH투자증권은 WM(자산관리) 사업 부문 체질을 고액 자산가 중심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 같은 노력은 이번 실적에도 반영됐다.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은 이번 분기 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늘었다.

1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고객 수는 35만8000명을 기록했다. 고액자산가 고객은 2019년 말 9만명에서 지난해 말 31만여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올들어서도 1분기 만에 5만여명이 늘어났다. 10억원 이상 고객은 2만 4000여명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3.6% 늘었다.

IB부문에서는 ECM(주식자본시장) 주관 분야 1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IPO(기업공개) 주관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NH투자증권은 전통 IPO 강자지만 2023년 이후 3년 간 점유율 기준 2위에서 4위를 오갔다.

올해 1분기에는 케이뱅크, 덕양에너젠, 인벤테라 등의 IPO 주관을 맡으면서 시장점유율을 37.4%까지 끌어올렸다. 전체 ECM 주관 점유율은 30.90%를 기록 중이다. DCM 회사채 대표주관에서도 점유율 18.4%로 2위를 유지했다. 다만 전체 IB 수수료 수익은 972억원을 기록해 2025년 1분기(약1079억원)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다.

2분기부터는 IMA(종합투자계좌) 실적이 반영되는 만큼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농협금융지주로부터 6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이끌어내 자기자본 8조원을 충족, 올해 3월 국내 세 번째 IMA 사업자로 지정됐다. 4000억원 규모의 1호 및 2호 상품도 완판됐다.

윤 대표는 “이번 실적은 특정 시장 환경에 따른 일회성 성과가 아니라 전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전략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취임 이후 ‘4·3·2·1’전략을 도입한 바 있다. 이는 비중 별로 WM 4, IB3, 운용 2, 기타 1의 비율로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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