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30대에 권하는 그리스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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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30대에 권하는 그리스철학

입력 : 2026.07.10 16:09

서른의 불안을 다루는 법 김용하 지음, 헤이북스 펴냄, 2만원

서른의 불안을 다루는 법 김용하 지음, 헤이북스 펴냄, 2만원

불안을 다루는 책은 많다. 취업와 주거, 자산과 주거가 불안한 30대 청년 세대에게 불안은 하나의 공기를 이룬다. 경제학자 김용하의 신간 '서른의 불안을 다루는 법'은 이 불안을 없애주는 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러나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불안에 끌려가지 않는 법'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제목은 '서른의 불안'을 이야기하지만 사실 어느 세대가 읽어도 공감할 만하다.

연금, 복지를 연구해온 경제학자인 저자가 호명하는 이름은 뜻밖에도 고대 철학자 에피쿠로스다. 그의 이름에는 언제나 '쾌락'이란 단어가 어른거리는데, 저자는 이 통념을 전복시킨다. 에피쿠로스의 철학은 '신을 두려워하지 말라,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 좋은 것은 쉽게 얻을 수 있다, 고통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네 가지 철학으로 요약되는데, 그에 따르면 쾌락은 더 강한 자극의 쾌락이 아니라 '불안에 끌려다니지 않는 삶'을 뜻한다. 저자는 위험과 두려움이 삶 전체를 집어삼키도록 내버려두지 말라고 조언한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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