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먼저 위험 현장에 들어가고, 가장 마지막까지 남는다. 화염과 폭발 위험 속에서 소방대원을 대신해 움직이는 첨단 무인소방로봇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경기소방)가 공개한 차세대 재난 대응 로봇 ‘파이로(FIRO)’ 이야기다.
경기소방은 이달 6일 경기소방학교에서 무인소방로봇 ‘파이로’ 시연회를 열고 미래형 재난 대응체계를 공개했다. 이날 시연은 단순 장비 소개 수준을 넘어 실제 화재 현장을 가정한 통합 대응 훈련 형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파이로’는 ‘FIRE’(화재)와 ‘ROBOT’(로봇)의 합성어다. 위험한 재난 현장에 가장 먼저 투입되는 새로운 현장 동료라는 의미를 담아 경기소방이 새롭게 이름을 붙였다. 기존 소방 장비가 사람 중심이었다면, 파이로는 고열·폭발·붕괴 위험 지역에서 대원을 대신해 움직이는 ‘무인 현장 대원’ 개념에 가깝다.
파이로는 소방청과 현대자동차그룹이 함께 개발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전국 시도 소방본부 가운데 단 2곳만 선정된 시범 운영 대상지에 포함돼 가장 빠르게 현장 도입에 나섰다. 이후 올해 3월 화성소방서에 배치돼 약 7주 동안 실제 현장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시연에서 파이로는 원격 조종을 통한 고속주행부터 화재 진압, 농연(濃煙·아주 짙은 연기) 환경 속 인명 탐색까지 다양한 상황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검은 연기가 가득 찬 공간 안으로 로봇이 먼저 진입해 열화상 카메라로 구조 대상자를 탐색하고, 이어 강력한 방수 기능으로 화점을 제압하는 장면은 미래 재난 대응의 변화를 실감하게 했다.


최용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전담직무대리는 “무인소방로봇 파이로는 위험을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될 새로운 현장 동료”라며 “실제 화재 현장에서 대원의 눈과 방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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