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배금 논란 겪은 미래에셋…1월 잔여 분배금까지 5월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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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02 11:53 수정2025.05.02 11:53

분배금 논란 겪은 미래에셋...1월 잔여 분배금까지 5월에 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의 2분기 분배금을 확정했다. 1분기에 보류했던 분배금까지 더해 상장 후 가장 많은 분배금을 지급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TIGER 미국S&P500'은 오는 7일 주당 80원을 분배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ETF를 보유한 투자자가 받을 수 있다. 1월말에 분배하지 않고 펀드에 남아있던 잔여금 주당 20원과 이자수익 0.1원, 4월말 기준으로 발생한 분배금 59.7원이 포함됐다. 'TIGER 미국나스닥100'도 1월말 잔여 분배금 173원을 더해 389원의 분배금을 확정했다. 두 상품 모두 상장 후 가장 많은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게 된다.

앞서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1월 미국 대표지수 ETF 분배금이 예상보다 적어 투자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당시 ‘TIGER 미국S&P500’은 실제 발생한 분배금(주당 65원)보다 30% 적은 45원을 지급했다. 미래에셋운용이 "올해 초 해외투자형 펀드의 과세 방식 개편에 따라 보수적으로 지급했다"며 "덜 지급된 분배금은 순자산가치(NAV)에 반영돼 있어 추후 전액 지급된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번 분배금은 해당 논란 이후 처음 지급되는 것이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발생한 분배재원은 전액 분배를 원칙으로 할 것"이라며 "원칙 변경이 필요하면 투자자와 충분히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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