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폐·엄폐 어려운 쿠르스크 개활지에서 드론 공격에 큰 피해
3명 1개조로 1명이 공격 목표 된 후 다른 2명이 총격 격추 노려
우크라이나 GUR “드론 경험 없어 원시적 대처 방법에 의존”
우크라이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에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북한군이 드론 격추를 위해 병사 1명의 목숨을 내걸고 드론 격추를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우크라이나군이 전했다.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서 숨진 북한군이 갖고 있던 수첩을 공개하면서, 이 수첩에는 북한군이 드론 격추를 위해 대처 방법이 그림과 함께 설명돼 있다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북한군은 병사 3명을 1개 조로 구성, 우크라이나군 드론을 발견하면 그중 3명이 드론의 목표물이 돼 드론의 공격을 유도하고, 다른 2명이 드론을 공격해 격추시키는 전술을 채택하고 있다.
북한군은 또 우크라이나군이 한번 공격했던 곳을 재차 공격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이전에 공격받은 곳에 숨으면 공격을 피할 수 있다고 교육받는다고 수첩은 전했다.우크라이나군은 이러한 북한군의 드론 대처 방법은 살아 있는 병사의 목숨을 대가로 해 드론을 사냥하는 것이라며 상상하기 어려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군이 배치된 쿠르스크 지역은 은폐나 엄폐가 어려운 개활지로,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으로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GUR)은 북한군은 드론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시피 해 2차대전 당시에나 썼을 법한 원시적인 방법으로 드론 공격에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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