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가 FC안양에서 북한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리영직을 임대 영입해 중원을 강화한다. 이번 영입은 안양과 맞임대 형식으로 진행되어 부산은 임민혁을 내주고 리영직을 데려왔다.
이로써 부산은 안영학, 안병준에 이어 3번째로 북한 국가대표 출신을 영입했다.
리영직은 187cm의 큰 키와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특유의 투쟁심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수비형 미드필더다. 볼 소유 능력과 패스 플레이에서도 강점을 보여 공격적인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센터백 위치에도 설 수 있기 때문에 부산 수비의 다양한 옵션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1991년생의 베테랑 리영직은 안양에 입단하기 전까지 J리그 여러 팀에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활약하며, 통산 261경기 20골 8도움을 기록했다. 북한 국가대표로는 2014 인천아시안 게임 준우승을 이끌고 AFC 아시안컵, EAFF E-1 풋볼 챔피언십, 카타르월드컵 예선 등 여러 국제 무대에도 출전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해 안양에 영입된 리영직은 2024시즌 리그 29경기 3골 1도움으로 맹활약해 팀의 승격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K리그1에서 14경기에 출전해 즉시 전력으로 활용하기에도 문제없다.
리영직은 부산에 합류한 소감으로 “한국에서 제일 좋아하는 팀을 떠나서 여기 온 만큼 각오를 가지면서 왔고, 책임감을 가지면서 플레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부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서 부산이 목표로 하는 승격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