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尹대통령 구속 상세히 보도 "독감방 갇혔다"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와 서울구치소 수감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24일 조선중앙통신은 '괴뢰한국에서 내란우두머리 윤석열괴뢰 서울구치소에 구속, 탄핵 심판 본격화' 제하의 기사에서 "법원에서 윤석열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후 무장한 계엄군을 투입하여 국회를 봉쇄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점거하는 등 폭동을 일으킨 범죄혐의와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또 윤 대통령이 "'불법체포'를 운운하며 체포의 적법성 여부에 대한 심사를 요구하면서 궁지에서 헤어나 보려고 시도했다"면서 체포적부심이 법원에 의해 기각됐고, 구속영장이 발급됐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괴뢰는 비상계엄사태를 일으킨 지 47일, 국회에서 탄핵 되어 직무가 정지된 지 36일 만에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신분으로 죄수복에 수인번호 '0010'을 달고 독방에 갇혀 수감생활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에 대해서 "초췌한 모습으로 호송차에 실려 끌려갔다"라거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모든 범죄 혐의들을 전면부인 하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제 놈이 저지른 망동을 정당화해보려고 횡설수설했다"고 힐난했다.

통신은 국내 언론을 인용,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가 인정될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