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티 선수들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패해 32강 진출이 좌절된 뒤 서로를 안아주며 위로하고 있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에서 조별리그 2경기 만에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된 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부터 32강전이 진행되고, 이에 따라 일부 조 3위 국가에도 토너먼트 출전권이 주어지지만 실력차를 극복할 수 없었다.
북아프리카 튀니지는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서 일본에 0-4 대패했다. 1차전서 스웨덴에 1-5로 진 튀니지는 2패로 조기 탈락했다.
스웨덴전 책임을 물어 사브리 라무시 감독(55)을 경질하고 에르베 르나르 감독(58)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짧은 시간의 반전은 불가능했다. 튀니지는 이 대회까지 7차례 월드컵서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최종전서 튀니지가 선두 네덜란드를 잡는 이변을 연출해도 2위 일본(이상 1승1무·승점 4), 3위 스코틀랜드(1승1패·승점 3)를 넘어설 수 없다.
1974년 서독 대회 이후 52년 만에 월드컵에 오른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게도 불운이 찾아왔다. 20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서 브라질(1승1무·승점 4)에 0-3 완패했다. 스코틀랜드전 0-1 패배의 여파가 이어졌다.
아이티가 2위 모로코(1승1무·승점 4)를 3차전서 이기고, 3위 스코틀랜드(1승1패·승점 3)가 브라질에 지면 승점 동률을 이루지만 승자승 규정에 따라 최하위를 벗어날 수 없다.
2002한·일월드컵 3위 이후 24년 만에 본선에 오른 D조 튀르키예는 최악의 골 결정력을 보이며 호주전 0-2 패배에 이어 10명이 뛴 파라과이와 2차전서도 0-1로 덜미를 잡혔다. 2경기 62개 슛을 시도하고도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튀르키예는 선두 미국(2승·승점 6)을 잡아도 나란히 1승1패(승점 3)를 기록한 호주, 파라과이에 모두 패해 꼴찌가 확정됐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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