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또 우승’ 서교림 대상 1위 복귀…상금 1위 김민솔에 이어 두 번째 다승 고지 밟고 양강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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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최종 3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서교림. 사진제공 | KLPGA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최종 3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서교림. 사진제공 | KLPGA

[안산=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서교림(20)이 2주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추가하며 김민솔(20)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2승 고지에 올랐다.

서교림은 21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CC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해 장은수(14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을 획득했다.

첫날 7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던 그는 2라운드에서 14언더파 단독 1위로 나선 뒤 마지막 날까지 리더보드 최상단 자리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하고도 우승이 없었던 그는 2주 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데뷔 첫 승을 따낸 데 이어 2주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투어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합계 14언더파, 3타 차 단독 1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았지만 우승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12번(파3)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맞바꾸며 같은 챔피언조 장은수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하기도 했다.

앞 조의 유현조가 3라운드에서만 7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3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가운데 서교림은 장은수가 13번(파4) 홀 보기로 1타를 잃으면서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5번(파3) 홀에서 버디를 잡아 2타 차 리드를 잡은 뒤 16번(파4) 홀에서 2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3타 차로 도망갔다. 17번(파3) 홀에서 장은수가 버디를 낚아 2타 차로 따라붙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서교림에게 기운 뒤였다.

두 팔을 번쩍 치켜들고 우승을 자축한 서교림은 “이렇게 2승을 빨리 달성할 줄 몰랐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 더 값지게 생각한다”며 “시즌 목표로 삼았던 다승왕을 향해 앞으로도 한 대회 한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서 합계 5언더파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이번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70점을 추가해 257점이 된 서교림은 점수 추가에 실패한 김민솔(243점)을 따돌리고 대상 선두에 복귀했다. 시즌 상금도 7억1574만 원으로 김민솔(7억8309만 원)에 이어 2위로 올라서며 시즌 초반 혼전 양상으로 진행되던 2026년 KLPGA 투어는 나란히 2승씩을 챙긴 2006년생 동갑내기 서교림과 김민솔의 양강 체제로 재편됐다.

2017년 신인왕 출신으로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순위 7위 자격으로 올해 정규투어에 복귀한 장은수는 데뷔 10년 만에 첫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 했다. 유현조가 3위를 차지했고, 나란히 12언더파를 친 방신실과 성유진, 전예성이 공동 4위로 그 뒤를 이었다. 

안산|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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