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테후데, 천신만고 끝에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부리그 잔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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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의 북스테후데 SV(Buxtehuder SV)가 작센 츠비카우(BSV Sachsen Zwickau)와의 극적인 시리즈 끝에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북스테후데는 지난 3일(현지 시간) 독일 북부 도시 북스테후데의 Halle Nord Buxtehude에서 열린 2024/25 시즌 분데스리가 플레이다운 3차전에서 작센 츠비카우를 24-2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며 생존에 성공했다.

이번 시리즈는 시작부터 험난했다. 1차전에서 29-32로 패배한 북스테후데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2차전을 26-25로 승리하며 반전을 만들었고, 마지막 3차전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득점과 극적인 세이브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살아남았다.

사진 분데스리가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 북스테후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출처=분데스리가

사진 분데스리가 1부리그 잔류를 확정한 북스테후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출처=분데스리가

이날 경기에서 북스테후데는 레브케 크레치만(Levke Kretschmann)이 8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마이 리카 닐센(Maj Rika Nielsen)도 4골을 보태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골키퍼 소피 파솔트(Sophie Fasold)는 6세이브, 방어율 42.9%라는 인상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수비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작센 츠비카우는 블랑카 카이돈(Blanka Kajdon)이 5골, 야스미나 기어르가(Jasmina Gierga)를 비롯해 5명의 선수가 3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바르바라 빅토리아 교리(Barbara Viktoria Gyori) 골키퍼가 13세이브를 기록했음에도 후반 역전패를 막지는 못했다.

전반전은 북스테후데가 5-1로 앞서며 기세를 잡는 듯했지만, 이후 작센 츠비카우의 7대6 전술에 고전하며 9-13까지 역전을 허용했다. 이 위기의 순간, 예상치 못하게 이사벨 돌레(Isabelle Dölle)가 복귀해 전반 종료 2초 전 득점을 기록해 16-14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돌레는 시즌 내내 부상으로 결장 중이었기에 그녀의 깜짝 출전은 팀과 팬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후반전 초반 북스테후데는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7-16으로 역전했고, 이후 양 팀은 팽팽한 흐름 속에서 점수를 주고받았다. 경기 종료 70초 전, 크레치만이 실수 위기를 넘기며 졸리나 훈슈톡(Jolina Huhnstock)에게 연결한 패스가 결승 골로 이어지며 북스테후데가 24-23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순간, 파솔트 골키퍼가 츠비카우의 말로에스 호이징(Marloes Hoitzing)의 슛을 막아내며 경기장을 환호로 물들였다. 북스테후데는 결국 후반전 10-7의 스코어로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북스테후데의 디르크 룬(Dirk Leun) 감독은 “처음 10분 동안 우리는 경기 계획을 매우 잘 실행했다. 하지만 7대 6 공격 전술이 우리에게 엄청난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하프타임에 우리는 그 장면들을 두세 번 다시 보며 분석했고, 이것이 후반에 도움이 되었다. 1차전 패배 후 팀은 훌륭한 반응을 보였고, 경기에서 올바른 교훈을 얻었다. 오늘 우리는 큰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다. 지난 몇 주 동안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패배한 BSV 작센 츠비카우는 레버쿠젠(TSV Bayer 04 Leverkusen)과 강등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3전 2선승제 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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