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서 터진 건 전쟁 아닌 전력망 수요…LS일렉트릭, 목표가 100만원까지

2 weeks ago 2
증권 > 기업정보

북미서 터진 건 전쟁 아닌 전력망 수요…LS일렉트릭, 목표가 100만원까지

입력 : 2026.04.02 09:38

1분기 영업이익 1352억원 전망
올해 수주 목표치 6조원으로 상향
美 AI 데이터센터 전력기기 본격화
초고압 변압기 증설로 수익성 날개

미국 텍사스주 바스트롭 캠퍼스와 유타주 MCM엔지니어링 등 LS일렉트릭의 북미 핵심 생산 거점 및 유통망 현황. [자료 = 대신증권]

미국 텍사스주 바스트롭 캠퍼스와 유타주 MCM엔지니어링 등 LS일렉트릭의 북미 핵심 생산 거점 및 유통망 현황. [자료 = 대신증권]

LS일렉트릭이 북미 지역의 폭발적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수요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S일렉트릭의 압도적인 수주 성장세를 근거로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며 ‘황제주’ 등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2일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LS일렉트릭의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 급증한 13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 늘어난 1조3420억원에 달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폭발적인 수주 증가세다. 대신증권은 LS일렉트릭의 2026년 연간 수주 예상치를 기존 4조~5조원에서 5조~6조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당장 올해 1분기 수주액만 1조2000억~1조3000억원(전년비 40~50% 증가)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2분기부터는 수주 금액 증가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의 분기별 수주금액(왼쪽) 및 수주잔고 추이. [자료 = 대신증권]

LS일렉트릭의 분기별 수주금액(왼쪽) 및 수주잔고 추이. [자료 = 대신증권]

이러한 고속 성장의 배경에는 단연 ‘북미 시장’과 ‘AI 데이터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내 배전기기 및 배전반 증설,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과 빠른 납기를 무기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에서만 100개 이상의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입지를 다졌다.

특히 2025년부터 의미 있는 수준으로 시작된 미국 AI 데이터센터향 전력기기 수주가 올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LS일렉트릭은 현재 유타주에 위치한 MCM 엔지니어링(연간 생산능력 500억원 규모)과 텍사스주 바스트롭(Bastrop) 캠퍼스를 중심으로 북미 현지 생산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하며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다.

제품 라인업의 고도화도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 기존 초고압 전력기기뿐만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배전반·배전기기, 고성장이 기대되는 HVDC(초고압직류송전)용 컨버터 변압기, 차세대 직류(DC) 전력기기 분야에서도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제조업체향 배전기기 매출이 회복되고, 초고압 변압기 증설 효과가 맞물리면서 실적 퀀텀점프가 현실화하고 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6897억원, 영업이익률은 11.2%에 달할 것”이라며 “실적 고성장에 대한 높은 가시성을 감안할 때 경쟁사 대비 주가 프리미엄 정당화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이러한 중장기 실적 전망치 상향을 반영해 LS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대폭 상향한 100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2028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미국 및 유럽 주요 전력기기 업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33배를 적용한 수치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