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더 하네…결혼할 때 ‘이것’ 더 따진다

1 day ag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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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배우자 선택 시 부모의 출신지를 중시하며, 26%가 이를 고려하는 반면 일반 대중은 2%에 그쳤다.

또한, 결혼 후 삶의 만족도는 부자층이 60.9%로 일반 대중(48.3%)보다 높았으며, 정서적 만족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향이 경제적 계층에 따른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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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관련 이미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결혼 관련 이미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부자일수록 배우자 선택 시 부모의 출신지를 더욱 깐깐하게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2025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부자와 일반인의 배우자 선택 기준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인 항목은 ‘부모의 고향’이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층의 26%가 배우자 선택 시 부모의 고향을 고려한다고 답한 반면 일반대중은 단 2%만이 이를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사랑과 신뢰 외 특별히 고려하는 조건이 없다’는 항목에서도 소득 계층간 반응이 크게 갈렸다. 해당 항목 동의율은 부자층의 경우 4%에 불과했으나, 일반대중은 14%에 달했다.

부자들이 배우자를 선택할 때 가장 많이 보는 것은 성격(60.9%)이었다. 이외 ‘가족 분위기’(56.5%), ‘집안 경제력·외모’(47.8%), ‘가치관’(43%), ‘건강·나이’(35%)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대중 역시 성격(74%)을 가장 중시한다고 답했지만, ‘주량·버릇·습관’(38%), ‘취미나 혼인 이력’(33%) 등 부자층에서 답변률이 없거나 적었던 항목들을 꼽았다. 또 일반대중은 집안 경제력(19%)을 부자층 대비 상대적으로 덜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남의 경로도 달랐다. 부자층은 친구나 지인(44%)의 소개로 배우자를 만났으며 부모님 소개(13%)가 뒤를 이었다. 즉 57%가 ‘소개’를 통해 만났다는 것이다. 학교, 직장, 모임 등에서 ‘자연스럽게 만났다’고 답한 비중도 35%였다. 결혼정보회사와 같은 전문가(기관)를 통해서 만났다는 응답자는 없었다.

반면 일반대중은 생활권에서 자연스럽게 만났다는 응답이 43%로 가장 많았다.

결혼 후 삶의 만족도 역시 부자층이 더 높았다. 부자층의 60.9%가 결혼 후 일상 전반의 만족도가 향상됐다고 답했으나 일반대중은 48.3%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부자층은 정서적 만족(78.3%), 배우자와의 관계(69.6%), 신체적 건강(65.2%), 경제적 여건(60.9%), 직장·사회활동(56.5%) 등에서 결혼 이후 좋아졌거나 매우 좋아졌다고 답했다. 일반대중은 정서적 만족(58.6%), 경제적 여건(41.4%), 신체적 건강(34.5%), 직장·사회활동(34.5%) 등 만족도 수준이 부자층보다 낮았다.

또 부자들은 결혼과 출산 여부를 더 중요시하고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들 중 36%가 ‘결혼은 꼭 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이는 대중부유층(금융자산 1억~10억원 미만)의 30.3%, 일반대중의 27.4%보다 높은 수치다.

‘결혼은 꼭 필요하지 않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부자층이 27.6%로 대중부유층(33.5%), 일반대중(37.8%)보다 낮았다.

자녀 출산에 대한 인식도 계층별 차이를 보였다. ‘결혼하면 자녀를 꼭 낳아야 한다’는 견해에 부자층 47%가 동의했으며 이는 대중부유층(40%)과 일반대중(36%)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연구 결과는 최근 한국사회에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가 경제적 계층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부의 세대 간 이전과 자산 증식에 관심이 높은 부자층일수록 전통적 가족 제도에 더 많은 가치를 두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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