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초동서 ‘尹 파면 규탄’ 집회…비바람에도 “윤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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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본 광화문서 집회…1.5만명 참석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 의지 밝혀
서초동·여의도서도 집회…경찰, 46개 부대 배치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집회 참가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앞에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4.19.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집회 참가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앞에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 집회를 하고 있다. 2025.04.19.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비바람이 부는 1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 어게인’(Yoon Again)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열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및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세종대로에서 ‘4.19 광화문 혁명 국민 대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 1만5000여명이 참석했다.

비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였지만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색색의 우비를 입고 모자를 쓴 채 비를 맞으며 “윤 어게인”을 외쳤다. 아울러 “사기탄핵을 진행했다”며 윤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을 내린 헌법재판소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대국본은 윤 전 대통령 지지 서명을 독려하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전화 서명 홍보물인 명함을 300장씩 가져가라고 홍보했다.

사회자는 “집으로 돌아가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줘라”며 “1000만명을 모아야 한다. 당신의 전화 한통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독려했다.

이어 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른 전 목사는 이날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전 목사는 “공수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체, 헌법재판관들 척결, 여의도 국회 해체 이 모든 것을 집행할 사람은 나 하나밖에 없다”며 “그래서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한 번 맛을 보여주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당선시키면 당선시켰지 국민의힘 후보 8명은 절대로 당선시키지 않겠다”며 “우리의 존재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전당대회 날짜를 잡아놨다. 수원에서 제일 큰 체육관을 예약해놨다”며 “내가 어떻게 하는지 한 번 두고 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후 2시부터 윤 전 대통령 사저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인근 지하철 교대역에서도 극우 유튜버 ‘벨라도’의 주최로 ‘윤 어게인’ 집회가 열렸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약 500여명이 모였다.

지지자들은 교대역 8번 출구 앞 2개 차로를 점거한 뒤 ‘YOON AGAIN’(윤 어게인)이 쓰여진 티셔츠를 입거나 손팻말을 연신 흔들었다.

한때 무대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 관저를 나서는 영상이 재생됐다. 지지자들이 이를 보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같은 시각 그안에진리교회가 이끄는 ‘리바이벌코리아 집회’도 여의도 산업은행 측면 편도 전 차로에서 열렸다. 경찰 비공식 추산 인원은 약 100명이다.

이날 경찰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집회·시위의 안전 관리를 위해 현장에 총 46개 기동대 부대를 배치했다. 지역별로 ▲도심권 35개 ▲강남권 9개 ▲여의도 2개 부대 등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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