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우라칸 초록 앞범퍼 끔찍" 故 조타, 교통사고 현장 공개... "야생 사슴 충돌 연관" 원인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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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고 조타 교통 사고 현장 모습. /사진=더선 갈무리

故 디오고 조타가 탔던 차량의 일부 잔해가 공개됐다.

영국 '더선'은 5일(한국시간) "조타가 사망한 고속도로에는 야생 동물 출몰 등 자동차 충돌 사고를 일으킬만한 위험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전했다.

조타는 지난 3일 밤 12시 30분께 스페인 북서부 사모라 지방의 A-52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함께 탔던 친동생 안드레도 함께 세상을 떠났다. 조타와 안드레가 탄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타이어가 터지면서 도로를 이탈했고 차에 불이 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타는 향년 28세, 안드레는 향년 26세다.

더선은 "조타가 탄 차량이 전복되며 세상을 떠났다. 사고가 난 고속도로 구간은 노면 파손과 대규모 공사, 야생 사슴과 늑대, 까마귀 떼 출몰로 악명이 높다"며 "사고 조사관들은 타이어 펑크 혹은 야생 동물 충돌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 중이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사고에 야생 동물이 연루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지만 가능성 자체를 배제한 건 아니다. 조타가 탔던 차량은 불에 타 형체가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인데 경찰은 잔해를 수고해 사고 원인을 계속 조사 중이다.


디오고 조타 교통 사고 현장 모습. /사진=더선 갈무리

사고 현장을 직접 찾은 더선은 "고속도로 표면이 제대로 포장되어 있지 않았다. 사고 현장 근처에서 사슴 2마리를 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극적인 현장에서 21만 파운드(약 4억원) 상당의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잔해도 발견됐다"며 부서진 앞범퍼 부위의 모습도 공개했다.

조타는 불과 사고 11일 전 오랜 연인이던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올린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조타는 아내가 된 카르도소와 아들 둘, 딸과 함께 웨딩 사진을 찍었다.

독일 '빌트'는 4일 조타의 사고 소식을 전하며 "조타의 사고와 사망은 행복이 얼마나 연약한지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조타의 웨딩 사진에는 두 아들과 딸이 있다. 딸은 작년 11월에 태어났다. 사진 속 모두의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다. 앞으로 인생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기쁨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났다"고 안타까워했다.

리버풀의 홈 경기장인 안필드에는 조타를 애도하는 팬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경기장 밖에 꽃, 축구 유니폼, 머플러 등을 가져다 놓고 조타를 애도했다.

리버풀은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하기로 결정했다. 리버풀은 지난 4일 "조타의 등번호 20번은 리버풀의 2024~25시즌 우승, 구단의 20번째 우승의 일원으로 기여한 공로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故 디오고 조타. /사진=433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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