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대-부산대 통합, 함께하는 공동체 리더십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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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교육 “부산교대-부산대 통합, 함께하는 공동체 리더십 절실” 김용민 부산교대 교수협의회장 리더십은 반드시 특정 집단을 대표하는 사람에게만 요구되는 덕목은 아니다. 공동체가 중요한 변화를 앞두고 있을 때 그 변화를 자신의 일로 받아들이고, 필요한 순간에 의견을 보태며, 결정된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살피는 태도 역시 리더십의 한 모습이다. 부산교육대학교와 부산대학교의 통합을 앞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이러한 관심과 책임이다.2027년 3월 통합 부산대학교 출범까지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지금 논의되는 교육과정, 조직, 인사, 재정, 학생 지원 등의 내용은 통합 대학에서 한동안 유지되고 영향을 끼칠 것이다. 통합을 행정적 절차의 완료로만 바라보기보다 앞으로 어떤 대학을 만들어 갈 것인지 함께 준비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이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구성원의 무관심이다. 통합이 이미 결정되었다는 이유로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와 조정을 일부 보직자와 실무자의 몫으로만 여긴다면, 대학 구성원의 생각과 요구가 충분히 반영되기 어렵다. 교수와 직원, 학생 모두가 통합의 당사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사소한 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2008년 제주교육대학교와 제주대학교의 통합 경험에서도 이 점은 중요하게 제기되었다. 당시 통합 과정에서는 출범 이전까지 지속적인 의견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었고, 제도적 통합 이후 구성원의 관심이 줄어드는 상황을 주요한 과제로 보았다. 통합 이후에도 당시의 약속과 계획을 꾸준히 확인할 수 있는 점검 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부산교대와 부산대의 통합에서도 논의 과정과 합의 내용을 구성원들이 충분히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각자의 생각이 모두 같을 수는 없지만 중요한 것은 서로의 입장을 알고, 필요한 의견을 나누며, 합의된 내용이 실제 제도와 운영에 이어지는지를 함께 살피는 일이 필요하다.교수는 교육과 연구의 관점에서, 직원은 대학 운영의 관점에서, 학생은 학습과 진로의 관점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관심을 가지고 통합의 내용을 살펴야 할 것이다. 공동체 구성원 각자의 위치에서 제시하는 의견이 모일 때 통합의 내용도 더 충실해진다. 자신의 직접적인 이해관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대학 공동체 전체의 미래를 함께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대학의 통합은 통합체가 출범하는 날 완성되는 일이 아니다. 그날부터 새로운 대학을 만들어 가는 긴 과정이 시작된다. 부산교대와 부산대의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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