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의 재림인가' 타율·출루율·장타율·득점·안타 모조리 1위, 저지 올해도 리그 씹어먹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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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마치 '배리 본즈의 재림'과도 같은 기록이다. 슈퍼스타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가 2025시즌 엄청난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다.

저지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더블헤더 2경기에서 8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먼저 열린 1차전에서 저지는 3회 빅이닝에 기여했다. 0-1로 뒤지던 1사 1, 2루에서 그는 토론토 선발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펜스 하단을 직격하는 안타를 터트렸다. 너무 잘 맞은 타구여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만 진루했지만, 코디 벨린저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연속 밀어내기 볼넷과 오스틴 웰스의 3타점 2루타로 6점을 올렸다. 저지는 이후 4회에도 안타를 터트리면서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후 열린 2차전에서 저지는 4타수 1안타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안타 하나가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1-1로 맞서던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저지는 크리스 배싯의 초구 가운데 커터를 공략했다. 밀어친 타구는 계속 뻗어나가 오른쪽 관중석에 그대로 꽂혔다. 솔로홈런이 되는 순간이었다. 타구 속도 104.2마일(약 167.7km), 비거리 376피트(114.6m)가 나왔다. 이 홈런으로 2-1로 앞서나간 양키스는 결국 리드를 그대로 지키며 4-1로 승리했다.


애런 저지가 28일(한국시간) 토론토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홈런포를 터트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앞서 전날은 미국 현지 기준 26일로, 이날은 저지의 생일이었다. 이에 활약이 기대됐으나 비로 인해 경기가 순연되며 다음날 더블헤더로 밀렸다. 하지만 저지는 결국 본인에게 늦은 선물을 안겨줬다.

이 2경기를 포함해 저지는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 타율 0.406(106타수 43안타) 8홈런 27타점 25득점, 26삼진 18볼넷, 출루율 0.500 장타율 0.717, OPS 1.217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득점, 안타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를 질주 중이고, 홈런은 4위에 위치하고 있다. 높은 출루율과 더 높은 장타율은 마치 전성기 배리 본즈를 보는 듯한 모습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저지는 정말 대단하다. 스트라이크존을 고정하는 모습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다. 그라운드 곳곳으로 타구를 보내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저지는 통산 OPS가 1.016이나 될 정도로 남들이 한번 내기도 어려운 기록을 평균으로 삼고 있다. 2022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신기록(62개)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58홈런과 0.322의 타율, 1.159의 OPS로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올해는 초반부터 이를 넘어설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애런 저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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