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 가입보다 점검…부모님 보장, 아프기 전에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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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hat 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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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협심증 진단을 받으셨는데 보장을 받을 수 있을까요?”

“어머니가 몸을 가누기 힘드셔서 간병인을 쓰게 됐는데, 관련 보장이 가입돼 있나요?”

부모님이 병원에 입원한 뒤에야 어떤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보장이 가능한 담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안타깝게도 결과가 기대와 다른 경우도 적지 않다.

협심증 진단을 받은 아버지는 급성심근경색 진단비에는 가입돼 있었지만, 협심증은 보장하지 않는 상품이어서 보험금을 받을 수 없었다. 대부분은 이를 같은 심장질환으로 생각하지만, 과거 보험상품은 질병별 보장 범위가 지금과 다른 경우가 많다. 간병이 필요한 상황이 된 어머니 역시 관련 보장이 없어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 어려웠다.

이런 사례를 접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보험은 단순히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필요한 순간 보장이 되지 않는 상황이 더 당황스러울 수 있다. 그래서 보험은 가입만큼이나 점검이 중요하다.

부모님 세대가 주로 보험에 가입하던 시기에는 지금처럼 다양한 정보를 쉽게 비교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지인이나 친척의 권유로 가입한 경우도 적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가입 내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당시 상품은 지금보다 보장 범위가 좁았고, 이후 발전한 의료기술과 치료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고령화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은 관리하며 살아가는 질환이 됐다.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역시 치료 이후에도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의 보험이 현재의 치료 환경에 맞게 구성돼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모님 보험 점검은 생각보다 거창한 일이 아니다. 어떤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하고, 주요 질환에 대한 보장이 현재 기준에서도 충분한지, 간병이나 장기 치료에 대비할 준비가 돼 있는지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아프고 싶은 사람은 없다. 미래에 찾아올 질병을 모두 막을 수는 없지만, 필요한 순간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는 있다. 내 보험을 점검하는 것만큼 부모님의 보험을 한 번 더 살펴보는 관심이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태훈 토스인슈어런스 직영사업단 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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