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설계사 수가 65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월 평균소득은 338만원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보험사 판매채널과 영업효율을 집계한 결과 설계사 수가 65만1256명으로 전년(60만3974명) 대비 4만7282명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보험사 전속 설계사 1인당 월평균 소득은 338만원으로 △2022년 275만원 △2023년 304만원에 이어 지속 상승세다. 1인당 모집계약의 월평균 수입보험료는 2140만원을 기록했다.
수입보험료 대비 소득 비율은 2022년까지 10~12%대를 유지했으나 2023년 13.3%, 작년 15.8%를 상승했다.
보험사 전속설계사 정착률은 52.4%로 전년 대비 5.1%p 상승했다. 정착률은 신규 등록된 전속설계사 중 1년이 경과한 후에도 정상적으로 모집활동에 종사하는 비율을 말한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1년(13회차) 87.5%, 2년(25회차) 69.2%로 계약중 30%가 2년내 해지되며 해외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수료 선지급 기간이 종료되는 3년(37회차)엔 유지율이 50%대로 떨어졌으며, 5년(61회차) 유지율은 46.3%에 불과했다.
불완전판매비율은 0.025%로 개선되는 추세다. 생명보험업권에선 대면 불판율이 0.051%로 비대면(0.04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손해보험업권에선 비대면 불판율(0.017%)이 대면채널(0.013%)보다 높았다.
금감원은 단기 보험계약 유지율과 불완전판매비율, 설계사 정착률이 개선되고 있지만 장기 유지율이 여전히 해외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수수료 체계 개편을 통해 장기 유지율 제고를 유도하면서도 규제가 완화되는 방카슈랑스(은행 내 보험판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지율 미흡 보험사에 대해 낮은 유지율에 대한 원인 분석과 개선 계획을 징구하겠다”면서 “유지율을 보험사 감독·검사 주요 관리 지표로 설정하고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