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 출장을 떠나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양국 산업이 긴밀하게 연계된 만큼, 관세 부과보다는 상호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의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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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
22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한미 경제·통상 수장 ‘2+2 통상 협의’에 참여한다.
안 장관은 통상 협의에 이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개별 협의도 진행한다. 무역균형, 조선협력,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미국 측 관심 사항을 파악하고 미국이 우리나라에 부과하고 있거나 부과 예정인 국별 관세와 자동차·철강 등 품목별 관세에 대한 예외·감면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동맹을 새롭게 다지는 논의의 물꼬를 트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의에는 기재부, 산업부 외에도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도 합동 대표단에 포함된다.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삼는 원칙에 따라 미국과 상호호혜적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