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삼성병원 손잡고
시니어 건강 증진 프로그램
신한·하나도 고령층에 구애
KB국민은행이 지난 16일 강북삼성병원과 ‘시니어 건강 증진 및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양측은 기부자 맞춤형 자산관리 및 예우 프로그램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그리고 유산기부를 활성화하고, 시니어 건강 증진 프로그램 운영에서 힘을 합친다. KB국민은행이 시니어 특화 브랜드 KB골든라이프를 통해 생애 전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강북삼성병원은 건강검진과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건강 증진 활동과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구조다.
주요 금융그룹이 잇달아 병원·요양시설과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시니어 고객이 은행권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0대 이상 고객 비중은 2020년 40%에서 최근 절반 수준으로 올랐다. 39.3%에서 2025년 47.4%로 5년 새 8%포인트 넘게 뛰었다. 이들이 보유한 예·적금도 전체의 3분의 2를 넘어선다.
이에 국민은행 외에도 다양한 은행이 시니어를 공략하고 있다. 특히, 시니어 고객의 주요 관심사인 건강과 요양 부문에서 경쟁이 치열하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월 경기 하남 미사지구에 그룹 첫 시니어 시설인 프리미엄 요양원 ‘쏠라체 홈 미사’를 열었다. 신한라이프케어는 부산 해운대, 서울 은평, 경기 위례 등으로 쏠라체 브랜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자사 앱 ‘슈퍼SOL’에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의 인지기능 검사 프로그램을 연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월 경기 고양시 지축동에서 그룹 첫 노인요양시설 기공식을 열었다. 하나생명의 100% 자회사인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가 운영을 맡으며, 사물인터넷(IoT_ 기반 건강 모니터링과 치매 지연 프로그램, 병원 동행 서비스 등을 갖춰 2027년 9월 개소를 목표로 한다.
인터넷전문은행도 예외는 아니다. 토스뱅크는 시니어 전담 조직을 신설해 자산관리(WM)와 헬스케어·라이프케어를 결합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과 의료를 연계한 시니어 특화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시니어 고객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지원하는 든든한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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