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SK는 떨어지지 않았다... SK, 챔프전 4차전 LG에 73-48 승리···‘시리즈 전적 1승 3패 잠실로 돌아간다’ [MK창원]

19 hours ago 5

서울 SK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SK는 5월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남자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 서울 SK와의 맞대결에서 73-48로 이겼다.

SK는 올 시즌 챔프전 1~3차전을 모조리 패했다. SK는 챔프전을 허무하게 마칠 수 있었던 상황에서 극적으로 살아났다.

SK 안영준. 사진=KBL

SK 안영준. 사진=KBL

SK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걸 코트 위 움직임으로 보였다.

SK는 안영준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SK가 챔프전 3차전과 마찬가지로 11-2로 앞섰다.

LG가 양준석의 3점슛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SK는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SK가 26-10으로 1쿼터를 마쳤다.

4강 플레이오프부터 깊은 부진에 빠진 정규리그 MVP(최우수선수상) 안영준이 살아났다. 안영준은 1쿼터에만 7득점(2리바운드 1블록슛)을 올렸다. 안영준은 리바운드, 수비에서도 적극성을 보이며 초반 흐름을 잡는 데 앞장섰다.

오세근. 사진=KBL

오세근. 사진=KBL

베테랑 오세근도 3점슛 1개 포함 5득점을 올리며 1쿼터 기선제압에 힘을 보탰다.

SK는 2쿼터에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오세근이 2쿼터 종료 7분 16초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오세근이 골밑에서 침착한 득점에 상대 반칙까지 얻어냈다. 오세근은 자유튜를 성공시켜 점수 차를 19점까지 벌렸다.

LG는 SK의 기세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특히 SK의 강압 수비에 슛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 애를 먹었다.

LG 중심 아셈 마레이는 챔프전 1~3차전과 달리 심판 판정에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마레이는 2쿼터 종료 3분 39초를 남기고 세 번째 반칙까지 범했다.

SK가 2쿼터를 42-23으로 앞선 채 마쳤다.

사진=KBL

사진=KBL

3쿼터 LG의 첫 공격. 타마요의 3점슛이 빗나갔다. 림도 맞지 않았다. 마레이가 공을 잡아내 골밑슛을 시도했다. 이 공격이 자밀 워니의 블록슛에 막혔다.

SK 수비가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곧이어 김형빈의 3점슛이 터지면서 점수 차가 22점까지 벌어졌다.

4강 플레이오프부터 맹활약을 이어온 타마요의 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하지만,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 5분여를 남기고 분위기를 조금씩 가져왔다. 마레이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수비가 시작이었다. LG가 SK의 공격을 막아낸 데 이어 강압 수비로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까지 유발했다.

LG가 3쿼터 종료 4분 3초를 남기고 점수 차를 14점으로 줄였다.

사진=KBL

사진=KBL

마레이가 골밑 장악력을 되찾았다.

마레이가 골밑에서 연달아 반칙을 얻어냈다. 안영준이 3쿼터 종료 3분 24초를 남기고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김선형이 나섰다. 김선형이 깔끔한 3점슛으로 LG에 찬물을 끼얹었다. 곧이어 아이제아 힉스가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어진 공격에선 오세근이 장거리 3점슛을 적중시키며 점수 차를 순식간에 23점으로 벌렸다.

SK가 3쿼터를 56-34로 마쳤다.

SK 전희철 감독. 사진=KBL

SK 전희철 감독. 사진=KBL

허일영이 4쿼터 초반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SK는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김선형이 속공을 주도하며 20점 이상의 리드를 유지해나갔다.

조상현 감독은 4쿼터 종료 5분 이상을 남기고 주전 선수를 모두 뺐다. LG는 1경기만 더 이기면 챔피언에 오른다.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전희철 감독. 사진=KBL

전희철 감독. 사진=KBL

SK가 4차전을 여유롭게 마무리했다.

SK가 챔피언에 오르려면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SK가 한 번이라도 패하면 LG의 우승으로 올 시즌 챔프전은 종료된다.

[창원=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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