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자 핸드볼 팀 벤스하임(HSG Bensheim/Auerbach)이 네덜란드 출신 백코트 선수 냐라 크룰라르스(Nyala Krullaars, 23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등번호 27번을 달고 2024/25시즌부터 벤스하임을 위해 코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영입은 주축 선수 리사 프리트베르거(Lisa Friedberger)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응이다.
신장 179cm의 체격 조건을 갖춘 오른손잡이 크룰라르스는 국제 경험과 함께 감동적인 복귀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2019년 네덜란드 19세 이하 대표팀 소속으로 유럽선수권 은메달을 획득하며 스타성을 입증했고, 같은 해 덴마크 명문 코펜하겐(København Håndbold)으로 이적하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2020년 8월,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커리어에 큰 제동이 걸렸다. 이후에도 크고 작은 부상과 재활로 어려움을 겪었고, 2021년 올보르(Aalborg Håndbold)에서 짧은 복귀를 시도했지만 완전한 복귀로 이어지지 못했다.
길고 긴 공백을 이겨낸 그는 2024년 2월 북스테후데 SV(Buxtehuder SV)에서 오랜만에 정식 복귀전을 치렀고, 이후 2024/25시즌에는 프랑스의 스텔라 생 모르(Stella St-Maur Handball)에서 뛰었다.
크룰라르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힘든 시간을 지나 다시 건강하게 핸드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도전 정신이 강한 팀 벤스하임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고, 무릎 상태도 매우 좋다. 빨리 코트에서 팀원들과 함께 뛰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벤스하임의 일카 피킹거(Ilka Fickinger) 감독은 “크룰라르스는 일대일 능력이 뛰어나고 경기 흐름을 읽는 시야도 탁월하다. 해결책을 스스로 찾는 똑똑한 선수이며, 우리 팀에 필요한 승부욕과 정신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