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감독 그만둔 뒤 휴식기
내년 아시안컵 앞두고 선임 관심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벤투 전 감독은 한국을 떠난 뒤에도 연락을 이어오던 한 축구협회 직원에게 현재 공석인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이 있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고 한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을 떠난 벤투 전 감독은 2023년 7월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난해 3월 성적 부진으로 UAE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그는 현재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축구협회 홍보실은 차기 감독 선임 절차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벤투 전 감독을 공식적인 차기 감독 후보군으로 보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협회 홍보실은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감독 후보군이 논의된 적이 없다. 지원서를 접수하는 단계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7 아시안컵이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벤투 전 감독은 매력적인 카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한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벤투 전 감독이 성인 대표팀에 발탁한 대표적 선수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을 함께 치른 ‘벤투 사단’이 사실상 해체돼 과거처럼 전문성이 높은 코치진을 구성하기 쉽지 않다는 게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수석코치였던 세르지우 코스타는 현재 한국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제주 감독을 맡고 있고, 펠리페 코엘류 코치는 루마니아 프로축구 리그 크라이오바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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