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벡트는 중국 소재의 글로벌 기업인 선전 스카이워스 테크놀로지 커머셜 유한회사(이하 스카이워스)와 스카이워스 브랜드 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제품의 한국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벡트는 스카이워스 브랜드의 상업용 LED 디스플레이 모듈 및 완제품(일체형(All-in-One) 포함)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스카이워스는 세계 120여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전자그룹인 스카이워스그룹의 디스플레이 사업 계열사다. 모회사인 스카이워스그룹은 2025년에 연결 기준으로 703억위안(약 15조6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카이워스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이 포함된 스마트 시스템 기술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 86억위안(약 2조원)이었다.
벡트는 스카이워스와의 한국 독점 대리점 계약으로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세대 상업용 LED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스카이워스는 수직계열화된 생산 체제와 자체 제어 시스템 기술력으로 글로벌 상업용 LE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삼성, LG, 리야드(Leyard) 등과 경쟁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상업용 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대형화, 고해상도화, COB(Chip on Board) 전환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특히 COB 기반 일체형 LED 디스플레이는 설치 편의성, 유지보수 효율, 초대형 화면 구현 등의 특징 때문에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 이 과정에서 원가 경쟁력과 안정적 공급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벡트는 스카이워스의 제조 인프라와 제품을 활용해, 차세대 상업용 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선점에 나선다.
벡트는 스카이워스 제품의 경쟁력과 회사가 보유한 전국 단위의 영업·설치·유지보수망을 결합시켜 실적 확대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벡트 관계자는 "스카이워스 독점 대리점 계약은 단순히 판매권 확보를 넘어 '하드웨어 제조원가 경쟁력 확보, 하이엔드 라인업 보강, 유지보수 매출 극대화'라는 3박자를 갖춘 전략"이라며 "스카이워스 브랜드 제품의 독점 판매로 인한 매출은 2027년 2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벡트의 지난해 매출이 445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회사의 중장기 매출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의미가 큰 계약이란 설명이다.
국내 상업용 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디지털 사이니지 확대와 공공 및 기업 공간의 디지털 전환에 힘입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인덱스박스는 한국의 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2026년 4억5000만~5억2000만달러(6800억~7800억원)에서 2035년 9억5000만~12억달러(1조4000억~1조8000억원)으로 연평균 8~10%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벡트는 스카이워스 기술을 활용해 국내 특허를 출원하고, 관련 제품을 조달 안내전광판 및 혁신제품으로 등록해 프리미엄 제품군의 내재화도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스카이워스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COB 및 마이크로LED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벡트가 보유한 전국 단위 사후관리(AS)망을 통해, 국내에서 외산 브랜드의 서비스 신뢰성 문제를 해결하고 상업용 LED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카워스와 상업용 LED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다른 주요 사업에서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협의를 거쳐 오는 6~7월 국내에서 공식 출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벡트는 스카이워스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 스카이워스 브랜드 LED 디스플레이 제품의 독점 공급 관련 우선 협력 및 우선 협상 지위를 확보했다. 이후 세부 논의를 통해 이번 본계약을 성사시켰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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