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15년부터 진행한 세계 최대 규모 국제미술전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후원을 2034년까지 이어간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2034년까지 공식 후원을 지속한다"며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과 실험적 작품 세계를 국제사회에 소개할 수 있는 안정적 기반 마련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격년마다 열리는 국제 미술 행사로, 각국 대표 작가와 전시 작품이 대거 참여해 '세계 미술계 올림픽'으로 불린다. 올해 61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9~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자르디니 공원에서 열린다.
한국관 전시는 '해방공간: 요새와 둥지'라는 제목으로 최빛나 예술감독이 기획하고 최고은·노혜리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 메인 주제인 해방공간은 광복 이후 한반도에서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던 시기(1945~1948년)를 일컫는 역사 개념에서 따왔다. 과거에 대한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한국관을 동시대의 지정학적·사회적 맥락 속에 놓으며 소통하는 공간을 표현했다. 특히 평소 대조적 감각의 작품을 선보인 두 작가가 참여하며 한국관에 새로운 의미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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