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MOU 예정…대륙아주 송무, 린 자문 강점
합병시 매출액 기준 국내 8위 로펌으로 도약
법무법인 대륙아주와 린이 합병을 추진한다. 두 로펌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매출액 기준 8위, 국내 변호사 수 기준 6위 로펌이 탄생한다.
법무법인 대륙아주와 린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역삼동 동훈타워 대륙아주 대회의실에서 통합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서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22기)와 임진석 린 대표변호사(연수원 20기) 등 양쪽 파트너 변호사 약 2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송무분야가 강하고 민형사 전관들이 많은 대륙아주와 자본시장 등 자문경험과 경륜있는 변호사들이 많은 린이 서로 시너지를 내기 위한 수요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합병방식은 ‘대등 통합(1 대 1 방식)’으로, 통합 이전까지 의사결정에서는 양쪽 파트너 변호사들이 동등한 의결권을 가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MOU 체결 후 약 두 달 안에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채권자 공고와 신고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합병 등기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규철 대륙아주 대표변호사는 “합병여부를 좌우할만한 이슈는 다 정리가 됐고 남은 것은 절차들인 세부적인 것들”이라며 “올해 합병등기가 완료되면 내실을 기하고 변호사 1인당 매출을 높여 내년에 2000억원 이상 매출 규모 로펌으로 본격 도약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세청 신고 매출액 기준으로 대륙아주는 1027억원, 린은 410억원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단순 합산시 두 로펌의 합칠 경우 매출은 1437억원으로, 기존 업계 8위인 법무법인 지평(1327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 변호사 수도 지난해 기준 대륙아주(247명)와 린(137명)의 국내 변호사 수를 합치면 총 384명으로 단순계산시 법무법인 화우(369명)보다 많아진다.
다만 변호사 1인당 매출은 화우에 못 미치기 때문에 합병 후 시너지와 ‘질적 성장’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화우의 변호사 1인당 매출은 7억6200만원 수준인 반면 대륙아주는 4억1600만원 수준이었다.
대륙아주는 앞서 2009년 ‘대륙’과 ‘아주’의 통합으로 규모를 키운 이후 10대 로펌에 진입한 로펌이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국제 업무, 중대재해, 원자력 등 신성장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린은 김·장 법률사무소 출신인 임진석 대표변호사를 중심으로 2017년 설립된 로펌이다.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들이 다수 포진해 기업 자문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지난해에는 법무법인(유한)으로 전환하고 부동산·건설 전문 법무법인 대지와 통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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