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합수단서 자료 공유 안해줘 수사 제대로 못해” 백해룡 경정이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앞에서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합동수사단 파견 종료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1.14 뉴시스 ‘마약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해 온 백해룡 경정이 합동수사단에서 함께 활동했던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을 14일 경찰에 고소했다. 백 경정 측은 14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임 지검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백 경정은 지난해 10월 동부지검에 있는 세관 마약 합동수사단(합수단)에 파견됐으나 약 세 달 만에 빈손으로 복귀했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23. 뉴스1 백 경정 측은 임 지검장에 대한 고소 이유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기존 합수단과 협동 수사하도록 지시했지만 실제 파견 이후에는 백해룡 수사팀을 합수단 직제에 두지 않아 압수수색을 비롯한 강제수사 등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합수단의 수사자료가 공유되지 않았고 기존의 영등포경찰서의 수사자료마저 공유되지 않아 제대로 된 수사를 전혀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백 경정은 또 임 지검장의 동부지검이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실체가 없다는 취지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도 주장했다. 자신이 의혹을 줄곧 제기해온 것이 사실 마약 밀수범의 허위 진술에 속았기 때문이라는 취지라는 최종 수사 결론을 보도자료에 적시하고, 임 검사장이 개인 소셜미디어에도 이런 내용을 공유한 행위가 인격 모독이라는 것이다.동부지검 합수단은 2월 말 백해룡 경정이 제기한 의혹이 전부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했다. 동시에 백 경정이 실체적 진실과 어긋나는 방향으로 수사 흐름을 유도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수사기관이 수사 주체를 겨냥해 공식 의견을 내는 건 이례적이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백해룡, 임은정 동부지검장 고소…“협동 수사 외면하고 명예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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