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물난리는 처음"… 900㎜ 퍼부은 거제, 산사태로 1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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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교통·환경 "이런 물난리는 처음"… 900㎜ 퍼부은 거제, 산사태로 1명 숨져 남부지방 사흘간 집중호우… 곳곳 인명·재산 피해 속출거제 관측사상 일일 최대 강수아파트 덮친 토사에 주민 사망양대 조선소도 직원 출근 제한통영·부산 강서 등도 '물폭탄'행안부, 중대본 1단계 가동해침수·산사태 등 2차피해 대응 17일 경남 거제시에 오후 4시 기준 일일 강수량 633.2㎜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옥포동 한 도로가 빗물과 역류하는 하수가 뒤엉켜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뉴스1 남부 지방에 사흘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극심했던 경남 지역 가뭄은 대부분 해갈됐지만 남해안에서는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거제와 통영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관측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산사태로 인해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17일 새벽 6시간 동안 508.8㎜의 물폭탄이 쏟아진 거제는 도시 곳곳이 물에 잠겼다. 옥포동 상가에는 흙탕물이 밀려들어 점포 안이 진흙과 쓰레기 더미로 뒤덮였고 도로에는 뜯겨나간 아스팔트 조각과 유실물이 널브러졌다. 거제의 중심인 고현동·수월동·옥포동, 일운면·둔덕면 등에서는 침수된 주택과 차량에 고립된 주민들의 구조 요청이 밤새 이어졌다. 옥포동에서 40여 년간 사진관을 운영해 온 이 모씨(73)의 가게도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이씨는 "밤사이 비가 많이 오더니 물이 역류하면서 무릎 높이 이상으로 차올랐다"며 "흙탕물이 가게 안으로 몽땅 쏟아져 들어와 사진관 물품이 전부 젖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물난리는 정말 처음"이라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인근 건물 지하 1층에서 노래주점을 운영하는 황 모씨(54)도 "물이 지하 1층까지 차올라 안에는 발을 디딜 틈조차 없었다"며 "흙탕물이 그대로 밀려들어와 손쓸 겨를도 없었다"고 말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 42분께 거제시 옥포동에서는 산사태로 토사가 아파트 1층을 덮쳤다. 주민 2명이 구조됐지만 이 가운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뒤 숨졌다. 경남 통영시 산양읍 곤리도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60대 여성이 토사에 깔렸지만 구조됐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상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거제에는 906.9㎜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통영은 745.1㎜, 부산 강서구에는 470㎜의 비가 왔다. 거제에서는 한때 시간당 124.5㎜, 통영에서는 96.7㎜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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