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영은 올해 여름 에버턴과 계약이 만료되나 현역 생활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잉글랜드 안팎의 구단들이 그에게 접촉했다. 영은 가족들과 의논 후 거취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에버턴 SNS
‘백전노장’ 애슐리 영(40·잉글랜드)이 현역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영은 올해 여름 소속팀 에버턴(잉글랜드)와 계약이 만료되나, 잔류하지 않고 팀을 떠나기로 했다. 그러나 은퇴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영의 측근들에 따르면 그는 아직 피치 위를 누비고 싶어하며, 에너지가 남아있다고 자신한다. 현재로선 이번 시즌 잔여 2경기에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영은 과거 잉글랜드국가대표팀과 클럽팀에서 맹활약한 측면 자원이었다. 젋었을 적엔 윙포워드로 활약했지만, 전성기에서 내려온 뒤엔 풀백으로서도 쏠쏠한 모습을 보였다. 특유의 빠른 발과 시원한 킥력이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영은 2003년 왓퍼드(잉글랜드)에서 데뷔해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을 거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과 세리에A 등에서 거둔 통산 성적은 743경기 86골·108도움이다.
대표팀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2012(유로 2012)와 2018러시아월드컵 등 유수의 대회를 누볐다. A매치 통산 기록은 39경기 7골이다.
에버턴과 동행은 막을 내렸지만, 아직 현역 연장의 길은 열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스포츠는 현재 잉글랜드 안팎의 구단들이 이미 영을 향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영 역시 시즌 종료 후 가족들과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버턴은 영 외에도 아스미르 베고비치(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주앙 버지니아(포르투갈) 등과도 동행을 마감하기로 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잉글랜드)은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통해 “영, 베고비치, 버지니아 등은 에버턴을 위해 헌신했지만 구단 상황이 다소 복잡하다. 우리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데엔 여러가지 사실들이 엮여있는데,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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