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행정부 출범 후 첫번째 해외순방 유력
종전협상 교착 풀고, 푸틴과 회담 가능성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미국 주도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협상에도 전환점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일(현지 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날짜와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가능한 빨리 알려드리겠다”며 “순방의 구체적인 계획을 작업 중이다”고 설명했다.미국 언론 액시오스는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중순 첫 해외 순방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는데, 백악관이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이다.
통상 미국 대통령들은 영국과 같은 유럽 동맹이나, 캐나다와 멕시코 등 인접국가들을 해외 첫 순방지로 택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모두 영국을 처음 찾았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가장 먼저 멕시코로 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때도 사우디아라비아를 처음으로 방문했고, 2기 때도 같은 선택을 했다.사우디아라비아는 트럼프 행정부 중동 정책에서 핵심 국가로 주목받는데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종전 협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미국은 지난 2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 러시아 대표단과 각각 회담하며 종전을 중재해왔다. 최근 흑해 휴전 이행을 두고 교착상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는 만큼, 이번 방문에서 미러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종전협상과 관련해 “주로 푸틴 대통령과 전화로 논의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만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아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날 것이다”고 말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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