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인공지능 시대 '인간지성' 찾는다…사람 챙기는 간호·관광 교육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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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는 인성교육과 글로벌 특성화 전략을 기반으로 관광·간호 분야 미래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석대 제공

백석대는 인성교육과 글로벌 특성화 전략을 기반으로 관광·간호 분야 미래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석대 제공

학령인구 감소와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대학의 존재 이유가 다시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백석대학교가 ‘사람을 세우는 미래교육’을 앞세워 대학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단순 취업률 경쟁을 넘어 인성 및 실무교육, 글로벌 역량을 결합한 특성화 전략으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교육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광·간호 중심 특성화

백석대는 건학 50주년을 앞두고 대학의 정체성을 다시 ‘사람 중심 교육’에 맞추고 있다. 설립자 장종현 박사가 강조해 온 ‘진리와 자유’의 건학정신을 바탕으로 인성과 전문성을 함께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교육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학가에서는 학령인구 감소와 AI 기반 산업 재편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대학의 생존 전략이 단순 학과 개편이나 취업률 중심 경쟁만으로는 한계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석대는 이런 변화 속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와 공감, 윤리의식, 협업 능력 등을 미래교육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생성형 AI가 지식 생산과 업무 구조를 빠르게 바꾸고 있지만, 대학이 길러야 할 인재는 단순 기술 활용 인력이 아니라 질문을 바르게 던지고 사회적 책임까지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백석대는 이 같은 교육 철학을 기반으로 관광과 간호 분야를 대표 특성화 영역으로 육성하고 있다. 두 분야 모두 현장성과 전문성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윤리의식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대학의 교육 철학과 맞닿아 있다.

관광 분야는 지역산업과 글로벌 서비스 산업을 연결하는 실무형 교육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관광외식서비스학과와 외식조리서비스학과 등을 중심으로 호텔·관광·외식·조리 분야 산업체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역과 대학, 산업체를 연결하는 앵커(ANCHOR) 사업을 통해 학생 교육과 취업, 지역 정착까지 이어지는 인재 양성 구조를 구축했다. 학생들은 대학에서 배운 이론을 산업 현장 실습과 연계해 실무 경험으로 확장한다. 간호·보건 분야 역시 백석대 특성화 전략의 핵심 축이다. 고령화와 지역 돌봄 수요 확대 속에 간호 인력의 역할이 커지면서 단순 임상 역량뿐 아니라 생명존중과 책임감, 공감능력까지 갖춘 전문 인재 양성이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대학은 인성교육 기반 간호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보건의료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해외 취업 글로벌 교육 경쟁력 입증

백석대의 특성화 전략은 해외취업 성과로 이어졌다. 관광과 호텔, 외식 분야는 글로벌 산업 구조와 직접 연결돼 있어 해외 취업 수요가 꾸준한 대표 서비스 산업으로 꼽힌다. 대학은 전공교육과 현장실습, 산업체 연계 교육에 어학교육 및 해외취업 연수과정을 결합해 글로벌 실무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했다. 이 대학은 최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2026년 해외취업연수사업’ 운영기관에 최종 선정되며 14년 연속 사업 수행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케이 무브(K-Move) 스쿨 5개 과정을 비롯해 청해진대학, 신(新)청해진대학 사업 등 7개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대학은 미국과 일본, 캐나다 등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연수생 105명을 선발해 직무교육과 어학교육을 결합한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백석대는 호텔·리조트와 외식, IT, 비즈니스, 태권도, 스포츠, 항공 등 다양한 전공 분야에서 해외취업 경로를 확대하고 있다. 교육부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지난해 졸업생 취업현황)에 따르면 백석대는 남녀 해외취업자 수 합계 기준 전국 대학·전문대학 통합 1위를 차지했다. 또 2024년 해외취업 연수과정 및 운영기관 평가에서는 최상위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고, 개별 연수과정 평가에서도 S등급 2개, A등급 5개 과정을 배출했다. 장종현 총장은 “AI 시대일수록 사람을 이해하고 돌볼 수 있는 역량이 경쟁력이 된다”며 “사람 중심 교육을 미래형 특성화 전략으로 발전시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대학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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