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단’ 어디서 용기 얻었나 했더니…尹 최측근에 보수행사 초청 받아

4 hours ago 5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 석동현 변호사가 반공청년단인 백골단 단원들을 보수단체 행사에 초청해 대통령 지지를 외치게 한 사실이 드러나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들은 과격한 발언을 일삼는 단체로, 석 변호사는 이들을 소개하며 갈등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논란은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와 탄핵 절차와 관련해 정치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지난 8일 한 보수단체 신년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백골단’으로 알려진 단체 단원 5명과 김정현 대표를 초대해 소개하고 있다. 뉴스1/국민노조TV 캡쳐

지난 8일 한 보수단체 신년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백골단’으로 알려진 단체 단원 5명과 김정현 대표를 초대해 소개하고 있다. 뉴스1/국민노조TV 캡쳐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백골단’으로 알려진 반공청년단 대표와 단원들을 보수단체 행사에 초청해 직접 소개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이 행사 무대에서 반공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 지지 입장을 드러냈다.

19일 뉴스1 단독 보도에 따르면, 석 변호사는 지난 8일 자유진영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한 신년 행사에서 반공청년단(백골단) 대표 김정현 씨와 단원 5명을 무대 위로 초대했다. 당시 석 변호사는 “불법 체포영장에 격분한 청년들이 모인 단체를 불렀다”며 백골단을 직접 소개했다. 이후 이들은 무대에서 단체 경례와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백골단은 하얀 헬멧을 쓰고 1980~90년대 민주화운동을 무자비하게 탄압한 사복 경찰 부대의 별칭이다. 특히 이 행사 다음날인 9일,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아예 국회 소통관에 이들을 초대해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여론에 뭇매를 맞았다. “尹 건들면 내전”과 같은 과격한 언행을 일삼는 단체가 공개적으로 대통령 지지 활동에 활용됐다는 사실 자체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일부 정치인과 시민단체는 이를 두고 “정치깡패를 동원하려는 시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백골단 초청 사실이 드러나면서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과도한 결집을 유도해 갈등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실제로 윤 대통령 지지 집회는 이미 폭력이 일상화 되고 있다. 16일에는 과천청사 인근에서 6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했고, 18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는 40명이 경찰의 통제에 불응하거나 폭력을 행사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결국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에는 지지자 100여명이 법원을 습격해 기물을 파손하고 경찰관을 폭행하다가 모조리 체포되기도 했다.

석 변호사와 윤 대통령 측이 이 같은 상황에서 지지자들의 극단적 행동과 집회 과열을 방조하거나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논란은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와 탄핵 절차를 둘러싼 정치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