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성 “귀 잘 들린다고 할 걸”…녹화 일주일 뒤 부친 별세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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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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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가수 배기성이 아버지를 향한 마지막 마음을 담은 무대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13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5주년 기념 3부작 특집 ‘조선의 사랑꾼 노래자랑’ 본선 무대와 최종 순위가 공개됐다.

이날 배기성은 청혼곡으로 잘 알려진 M4의 ‘널 위한 멜로디’를 유리상자 이세준과 함께 부른 뒤, 난청이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양수경의 위로가 담긴 심사평을 듣던 그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배기성은 “녹화 3주 전 안부를 묻던 아버지께 귀 상태를 솔직하게 말씀드렸는데 다음 날 쓰러져 중환자실에 계셨다”며 “그냥 ‘귀 잘 들린다’고 할 걸 그랬다. 아버지와의 이별을 준비해야 하니까 이 노래가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어 반주 없이 패티김의 ‘이별’을 불렀고,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제 얼굴 한 번만 봐주시면 좋겠다”며 오열했다. 그의 진심 어린 무대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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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성은 방송 말미 공개된 후일담에서 “녹화 일주일 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용기 내 아버지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는 게 ‘조선의 사랑꾼’에 너무 고맙다”고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이날 본선에서는 최성국 가족이 최고점을 받아 상금 1000만 원과 함께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배기성, 3위는 김태원, 4위는 김나희가 이름을 올렸다.

김나희는 방송에서 “김학래 선배님 아들 김동영 씨와 ‘조선의 사랑꾼’에서 소개팅을 한 뒤 주변에서 소개를 많이 받았고, 그렇게 만난 분과 올해 8월 결혼한다”고 밝혔다. 이어 “축가는 송가인, 사회는 이찬원이 맡아주기로 했다”며 초호화 결혼식을 예고했다.

또 최성국 가족은 뮤지컬 배우를 꿈꿨던 아내를 위해 영화 ‘미녀는 괴로워’ OST ‘Maria’를 선곡했고, 김아중의 보컬 트레이너였던 가수 유미가 함께 무대에 올라 호평을 받았다. 심재원은 세상을 떠난 어머니 대신 자신을 키워준 이모를 위해 린의 ‘My Destiny’를 불러 감동을 안겼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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