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 엄마 몰래 라면 먹던 초3 유튜버…'연대생'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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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마이린 TV'

출처=유튜브 '마이린 TV'

자정에 엄마 몰래 라면 끓여 먹는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구독자 108만 '키즈 유튜버' 마이린TV(본명 최린)가 최근 연세대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22일 최린 군은 자신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연세대학교 정시 합격증과 영상을 올렸다.

2006년생인 최 군은 올해 만 18세로 지난해 수능을 통해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정시모집에 합격했다.

최 군이 '마이린TV'에 올린 '2025 정시로 드디어 합격' 영상에 따르면 최 군은 "연세대의 조기 발표 소식을 친구에게 들었다"며 "지금 그것(조기 발표) 때문에 놀다가 급하게 집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어머니와 함께 집에서 합격 소식을 확인한 최 군은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다. 부모님은 최 군을 안아주며 축하했고 미리 준비한 연대 과잠바를 입혀줬다.

최 군은 구독자들을 향해 "수시 6광탈(광속 탈락) 하고 여러분께 합격 소식을 전달해드리고 싶은데도 정시라는 게 발표가 늦어 많은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이렇게 너무 기쁘게 대학교 합격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출처=유튜브 '마이린TV', 최린 인스타그램

출처=유튜브 '마이린TV', 최린 인스타그램

최 군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도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며 기쁜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합격의 순간 브이로그도 빨리 편집해 마이린TV 유튜브에 올리겠다"며 앞으로의 새로운 활동을 예고했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최 군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 군은 초등학교 3학년이던 2015년 유튜브를 처음 시작한 뒤 '밤 12시 엄마 몰래 라면 끓여먹기' 영상이 조회수 1100만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고 '엄마가 액괴(액체괴물)를 모두 숨겼어요', '숨바꼭질 귀신을 찾아라' 콘텐츠 등이 화제를 얻으며 구독자가 빠르게 늘었다.

채널 개설 후 4년 7개월이 흐른 중학교 1학년 때에는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했는데 게임, 챌린지, 일상 브이로그 등을 업로드했고 중학생의 일상과 관심사를 영상으로 풀어내며 꾸준한 관심을 받았다.

공부와 유튜브 활동을 성실하게 병행한 최 군은 한영외고에 입학했고 이후 학업에 집중하겠다며 고등학생의 일상을 담은 학교, 학원 생활 중심으로 영상을 제작해 올렸다.

본인의 성장과 함께 또래들이 공감할 만한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온 최 군의 '마이린TV'는 2023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주최하고 글로벌 인플루언서 협동조합이 주관한 ‘9월, 이달의 인플루언서 시상식’에서 국회사무총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최 군은 같은 해 EBS ‘장학퀴즈’ 글로벌 인재 편에 출연했고 최종 우승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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