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인대파열 수술, 미세내시경과 녹는 실·나사로 치료 부담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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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내시경 수술 후 확인되는 작은 흉터 사진(좌) 및 녹는 실과 녹는 나사 내시경 사진(우)[자료 제공 : 의정부 연세베스트병원 장철영 병원장]>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은 계단이나 길을 걷다가 발생하기도 하고, 러닝·등산·축구 등 스포츠 활동 중에도 흔히 나타난다. 이때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발목 바깥쪽을 지지하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될 수 있는데, 주로 전거비인대가 손상되며 부상의 정도가 심하면 종비인대까지 함께 파열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을 접질리며 발목인대가 손상 및 파열됐다면, 손상 정도와 발목의 안정성을 확인한 뒤 상태에 따라서 보조기나 고정,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하지만 발목 외측 인대 3개 중 2개 이상이 파열됐거나, 인대가 심하게 늘어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 혹은 충분한 고정과 재활치료를 시행했음에도 발목이 반복적으로 접질리고, 평지를 걸을 때조차 흔들리거나 빠지는 듯한 불안정감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일부 환자들은 ‘수술’이라는 단어 자체에 부담을 느껴 수술이 필요한 상태에서도 통증을 줄이는 치료만 반복하기도 하는데, 구조적인 불안정성이 남아 있는데도 근본적인 치료를 미루면 발목이 다시 꺾이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만성 발목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만약 이러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발목 관절 안의 연골까지 손상되어 외상 후 관절염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환자들이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요인으로는 피부 절개, 긴 입원기간, 깁스, 통증, 흉터 등이 있는데, 의학기술이 발전한 최근에는 부담감을 어느 정도 내려놓아도 좋다. 녹는 실과 나사를 이용한 미세내시경 무매듭 직접 봉합술의 적용 덕분이다.

미세내시경 무매듭 직접 봉합술은 피부를 절개하여 파열되거나 늘어난 발목인대에 접근하는 방식이 아닌, 3mm 직경의 내시경 구멍 3개만을 이용하여 병변에 접근하는 최소침습 방식의 수술이다. 기존의 내시경 수술처럼 인대를 봉합할 때 주변 조직을 당겨와 묶는 방식이 아닌, 손상 및 파열된 인대만을 직접적으로 봉합하여 부착하기 때문에 수술 후 매듭이 만져지지 않아 환자들의 불편감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또한 내시경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수술을 진행하는 만큼, MRI나 CT 검사에서도 발견하지 못하는 관절, 연골의 손상까지 파악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본원에서는 발목인대 내시경 봉합을 진행함에 있어서 녹는 실과 나사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 후 실 제거를 위한 2차 수술이 필요하지 않아 환자들의 부담이 더욱 크게 줄어들게 됐다.

수술 후 재활 역시 빠른 편인데, 내시경 무매듭 직접 봉합술을 받은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수술 당일 저녁 혹은 다음날부터 반깁스만 착용한 채로 목발을 사용하지 않고, 보행을 시작하게 된다. 이후 수술 후 3~4주 정도는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이는 동작만 제한하고, 3주가 지난 시점부터는 반깁스도 풀고 보호대만 1~2주 착용하며 치료를 마치게 된다.

발목은 부위 특성상, 다치게 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생기게 된다. 의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발목인대파열이라도 치료 부담이 줄어든 만큼, 발목을 접질린 뒤 통증이 심하거나, 자주 접질리며 불안정하다면 망설이지 말고서 정형외과 병원을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 및 치료를 통해 건강한 발걸음을 되찾기를 바란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많은 발병률을 보이는 관절질환들의 치료(관절 내시경)에 관한 의학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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