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 강렬한 자외선과 냉방기 가동으로 인한 건조한 실내 환경이 눈 건강을 위협한다. 특히 스마트폰과 모니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2030 세대는 시력 교정의 골든타임을 놓치기 쉽고, 50대 이상 부모님 세대에서는 노안·백내장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눈 건강은 나이별로 다른 접근이 필요하며, 정기적인 종합검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번 여름, 온 가족이 함께 눈 건강을 점검해 보자.
■ 여름철, 눈이 더 힘든 이유
여름철 자외선(UV) 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다.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각막 화상(광각막염), 황반변성, 백내장 진행 가속화 등 다양한 안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에어컨 바람은 눈물을 빠르게 증발시켜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고, 휴가철 물놀이는 결막염의 위험 요인이 된다.
■ 20~30대 초중반 라식·라섹, 지금이 적기
20~30대는 레이저 시력교정술의 최적 연령대다. 근시·난시로 오랫동안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해 온 젊은 세대에게 시력 교정은 삶의 질을 크게 높이는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오랜 시간 수술을 고민하다 30대 후반 이후에 시력교정수술을 위해 안과를 방문하게 되면 곧 오게 될 노안으로 수술을 비권유 받게 되거나, 수술을 하더라도 수년 내에 돋보기를 또 착용해야 하는 시기가 오게 된다. 따라서 최대한 안경과 콘택트렌즈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시기를 오래 누리려면 우선 안과를 방문에 수술 가능 여부와 안전성에 대한 상담부터 받아보자.
■ 부모님 세대: 노안·백내장, 방치하면 위험
40대 중반부터 시작되는 노안은 수정체 탄력이 떨어지면서 가까운 것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다. 많은 이들이 단순히 '나이 탓'으로 여기고 방치하지만, 노안 교정을 미루면 두통, 눈의 피로감, 업무 효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노안교정은 안경, 콘택트렌즈,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먼 거리, 가까운 거리 초점이 빨리 맺어지지 않는 증상이 있다면 안과를 방문해 노안 여부를 확인하고 현실적인 교정으로 눈의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해 주자.
백내장은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60대 이상에서 급격히 발병률이 높아진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활용한 백내장 수술로 노안까지 동시에 교정하는 방법도 널리 시행되고 있다.
눈 건강은 증상이 생긴 뒤 안과를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시력교정수술을 원한다고 누구나 라식, 라섹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백내장, 녹내장, 망막변성 또한 증상이 없어도 이미 진행 중인 경우가 많다. 자외선이 강한 여름, 안과 검진을 받고 질환 예방과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기를 권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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