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탄 역풍인가’ 국민의힘 4·2 재보궐 참패…거제·아산도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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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를 기록하며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첫 자치단체장을 배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선거 결과에 대해 반성하며 민심을 새겨 정치개혁과 문제 해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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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거지 5곳서 1곳만 승리
민주당, 3곳 차지해 존재감
혁신당, 첫 자치단체장 배출
이재명“민심, 겸허히 받들 것”

2일 열린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당선인이 당선 확정 후 아내와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2일 열린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당선인이 당선 확정 후 아내와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두고 치러진 4·2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만약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돼 조기 대선이 치러지게 되면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우려감도 국민의힘 내부서 커진 상황이 됐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제치고 첫 자치단체장을 내는 이변을 일으켰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2 재보선에서 기초자치단체장 5곳 중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1곳, 민주당은 3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오세현 후보가 충남 아산시장에, 변관용 후보가 경남 거제시장에, 장인홍 후보가 서울 구로구청장에 각각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배낙호 후보가 경북 김천시장에, 조국혁신당은 정철원 후보가 전남 담양군수에 올랐다.

재·보궐선거 직전엔 5곳 중 4곳이 국민의힘, 1곳이 민주당 소속 자치단체장이었다. 부산시 교육감 선거도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가 당선됐다. 보수진영 교육감이었다가 진보 진영에서 교육감 자리를 다시 탈환한 모양새다.

국민의힘으로선 충남 아산시장과 경남 거제시장을 민주당에 내준 것이 뼈아픈 결과다. ‘탄핵 반대’의 역풍을 여실히 확인한 셈이어서다. 거제시장 선거의 경우엔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는 김기현·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역사 강사 전한길 씨 등이 지원 유세에 나섰지만 56.0%의 득표율을 얻은 변관용 민주당 후보가 38.1%의 득표율에 그친 박환기 국민의힘 후보를 압도했다.

아산시장 선거 역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현장까지 찾아갔지만, 오세현 민주당 후보가 57.5%의 득표율로 39.9%의 득표율에 그친 전만권 국민의힘 후보를 가볍게 따돌렸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인 김용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전반적으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표 차가 이렇게 많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며 “굉장히 아쉽고 국민께 죄송하게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비상계엄 사태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지 묻는 말에 “더 판단해 봐야겠지만 어찌 됐든 없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역마다 당세가 다르고 쉽지 않은 지역도 있어서 쉽지만은 않은 선거였다”며 “개인적으로 표 차가 많이 난 것은 당내 많은 의원이 여러 생각을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도 다소 무거운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몇몇 지역 일부를 뽑는 선거기 때문에 민심의 바로미터로 보는 시각엔 크게 동의하진 않는다”며 “다만 아쉬운 점이 있고, 큰 틀에서 겸허하게 받아들이지만 정국이 이래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았나)”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보 경쟁력이나 탄핵국면 상황 등을 고려하며 선거 캠페인을 열심히 해야 하는데, 집중을 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들이 전체적으로 큰 관심을 끌기 어려웠고 투표율도 굉장히 낮았다”고 덧붙였다.

4·2 재보궐선거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된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2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정 후보의 당선으로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하게 됐다.  [사지출처=정철원 후보 선거사무소]

4·2 재보궐선거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당선된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2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정 후보의 당선으로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하게 됐다. [사지출처=정철원 후보 선거사무소]

민주당도 ‘안방’인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에게 자리를 내준 것에 대한 반성을 내놨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더욱 겸허히 민심만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변화에 대한 뜨거운 열망이 모인 결과”라면서도 담양군수 선거 패배에는 고개를 숙였다. 그는 “호남 시민들께서 매번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삶은 변하지 않았다는 질책을 내려주셨다”며 “민심을 새겨 정치개혁을 멈추지 않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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