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20세 시대] 우리 강아지가 치매래요. 앞으로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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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물의료센터 제공 ‘인지기능장애’, 즉 치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보호자들은 가장 먼저 묻습니다.“치료하면 다시 좋아질 수 있나요?”“앞으로 무엇을 해줘야 하나요?” 강아지 치매는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치료의 목표는 완치보다 증상을 줄이고 진행을 늦추면서 일상을 가능한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 것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약물치료뿐 아니라 영양관리와 운동, 생활환경 조절 등을 함께 고려합니다.동물병원에서는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요?치매견은 대부분 노령견이기 때문에 관절이나 심장·신장질환 등 다른 질환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밤낮없이 반복해서 걷는 아이는 관절 통증이 심해질 수 있고, 식사량이나 생활 패턴이 달라지면서 체중이 변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치매 증상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치매에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셀레길린(selegiline)이 있습니다.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작용해 인지기능과 행동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서성거리거나 불안 증상이 심하다면 수면 주기를 조절하기 위한 치료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노령견은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재 먹고 있는 약과 영양제를 확인한 뒤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합니다. 집에서는 어떻게 관리할까요? 집에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가족과의 교류, 장난감이나 간단한 놀이 등을 통해 뇌와 감각을 꾸준히 자극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산책도 가능한 범위에서 유지합니다. 다만 치매가 진행된 아이에게 무조건 오래 걷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방향감각이나 시력이 떨어졌거나 관절이 좋지 않다면 짧고 안전하게 산책하거나, 필요하면 개모차 등을 이용해 바깥의 냄새와 소리, 햇빛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중요한 것은 운동량보다 현재 신체능력에 맞는 자극을 꾸준히 제공하는 것입니다. 치매에 좋은 사료나 영양제가 있을까요? 강아지 치매에서는 식이와 영양관리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연구가 많이 이루어진 성분 중 하나가 중쇄중성지방(MCT)입니다. 노령견의 뇌에서 부족해질 수 있는 에너지를 보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MCT가 포함된 식이를 급여한 연구에서 인지기능 개선이 보고됐습니다. 그 밖에 항산화 성분과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B군, DHA, SAMe 등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다만 ‘치매에 좋다’는 이유만으로 여러 영양제를 추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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