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급락속… ‘국민 노후자금’ 석달새 182조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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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3분기 주식 182조 손실] 국민연금 7분기만에 주식평가 ‘-’ 삼전닉스로만 131조 평가손실… 주식평가액 515조→333조 줄어 올해 주식 비중 상한 잇달아 높여… “자산 조정 시기 못맞춰” 지적도 18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국내 증시 하락의 여파로 6월 말 이후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이 182조 원 넘게 울었다. 뉴스1 약 1700조 원 규모의 국민 노후 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 평가액이 최근 3개월 반 동안 180조 원 넘게 줄었다. 미국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성 우려 등으로 대형 반도체 주가가 하락하며 국민연금의 평가 손실도 덩달아 커진 탓이다. 올해 들어 국민연금이 전체 자산 중 국내 주식 비중을 연달아 높이면서도 주식을 적절한 시점에 팔아 차익을 보는 ‘리밸런싱’은 미흡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증시 부진에 국내 주식 평가액↓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 공시한 상장사 287개의 주식 평가액은 333조5330억 원이었다. 이는 6월 30일(515조9293억 원) 대비 35.3%(182조3963억 원) 줄어든 수준이다. 최근 약 100일간 180조 원 넘게 증발한 셈이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 평가액이 분기 기준으로 감소한 것은 2024년 4분기(10∼12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평가 손실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 매수 시점 대비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감소한 평가액 전체를 투자 손실로 보기는 어렵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윌리스타워스왓슨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노르웨이 국부펀드, 일본 공적연금, 미국 연방공무원 저축투자위원회 등에 이어 전 세계 연기금 중 네 번째로 많은 1684조 원(7월 말 기준)을 운용하고 있다. 해외 주식 비중이 37.0%(624조 원)로 가장 많다. 국내 주식(24.9%), 국내 채권(16.8%), 부동산·인프라 등 대체 투자(14.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민연금은 1월 초부터 7월 말까지 14.8%의 운용수익률을 거뒀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에 투자해 거둔 수익률은 60.1%였다. 하지만 7월부터 대형 반도체 주가가 하락하면서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평가액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최근 3개월여간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만 131조971억 원의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 전체 손실 중 71.8%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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