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초호황에 7월 수출 989억달러 역대 2위…연 1조달러 기대 커져

1 week ago 28

24일 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세워져 있는 모습. 2026.7.24 뉴스1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한국 수출액이 1000억 달러에 근접하며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2일 산업통상부의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1년 전보다 62.8% 증가한 988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사상 처음 1000억 달러를 돌파한 6월(1022억5000만 달러)에 이어 월간 기준 역대 2위다. 월별 수출액은 14개월 연속 같은 달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41억2000만 달러로 69.6% 늘며 석 달째 40억 달러를 웃돌았다.수출 증가세는 반도체가 이끌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410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78.8% 증가했다. 6월(448억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이어지고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오른 데 따른 영향이다. 20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가전을 제외한 19개 품목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외 품목 수출도 26% 가까이 늘었다. 자동차 수출은 7.0% 늘어난 62억4000만 달러, 선박은 46.9% 증가한 32억9000만 달러였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수출 물량이 줄었지만 높은 수출 단가에 힘입어 각각 34.1%, 10.3% 증가했다.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96.2% 늘어난 216억8000만 달러로 두 달 연속 200억 달러를 넘었다. 미국 수출은 69.0% 증가한 174억3000만 달러였다. 수입액은 26.5% 늘어난 685억6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303억2000만 달러 흑자를 내며 두 달 연속 300억 달러를 웃돌았다.올해 1∼7월 누적 수출액은 약 5956억 달러다. 남은 5개월 동안 월평균 약 809억 달러를 수출하면 연간 1조 달러를 달성할 수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미국이 강제노동 제품의 수입 차단이 미흡하다며 한국산 제품에 사실상 12.5%의 무역법 301조 관세를 적용한 데 이어 구조적 과잉생산 조사도 진행하고 있어 하반기 수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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