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진격에 '팔천피' 가시권…코스피 4% 급등 최고치 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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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1일 4% 넘게 급등해 사상 최초로 7800대로 마감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11일 4% 넘게 급등해 사상 최초로 7800대로 마감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11일 처음으로 7800선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 70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4.24포인트(4.32%) 오른 7822.24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5.35% 뛴 7899.32를 기록하면서 7900선을 넘봤다. 8000선까지는 불과 2.24% 상승만을 남겨뒀다.

코스피가 하루 만에 4% 이상 급등하며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700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4월 말 6000조원을 돌파한 지 8거래일 만이다.

장 초반 급등세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58.82포인트(5.10%) 상승한 1210.54이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6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올 들어 매수 사이드카로는 8번째다.

이날 상승은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나타난 기술주 강세가 국내 증시에도 번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 나스닥종합지수는 1.71%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나란히 경신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같은 날 5.51%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조8710억원과 624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는 3조4880억원 매도우위였다.

반도체 투톱이 불을 뿜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6%대와 11%대 오르면서 '28만전자'(삼성전자 주가 28만원대)와 '190만닉스'(SK하이닉스 주가 190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급등세에 지분 가치가 부각된 삼성물산과 SK스퀘어도 각각 6%대와 8%대 올랐다.

코스닥은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3% 내린 1207.3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60억원과 85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기관은 1640억원 매도우위였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7원 오른 1472.4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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