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를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섹터 전체에 레버리지 투자를 하던 개인들이 단일종목 레버리지로 대거 이동하면서 반도체 소부장 기업에 대한 기계적 매도가 나타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레버리지 1조원 투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도한 ETF는 KODEX반도체레버리지(-6183억원)와 TIGER반도체TOP10레버리지(-361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개 ETF를 합쳐 1조원에 가까운 투매가 나타났다.
그간 두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여겨졌다. 반도체 섹터를 2배 추종하면서 비중이 큰 두 기업에 간접 투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굳이 반도체 섹터 전체를 대상으로 투자할 필요가 없어졌다. 삼전닉스에 레버리지로 투자하고 싶다면 해당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사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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