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조로 원화 가치 상승…韓, 4만 달러 클럽 진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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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환율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 대비 9.9원 내린 1340.5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6.9.7/뉴스1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하면서 12년간 ‘3만 달러’ 대에 갇혀 있던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올해 4만 달러(약 5362만 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남은 기간 환율이 급등하지 않고 연평균 1478원 이하를 유지하면 한국이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클럽(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 기준)’ 6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오후 3시 반)에서 전 거래일 대비 9.9원 내린 134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2024년 3월 19일(1339.8원)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환율은 이날 장중 1334.7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반도체 수출 호조로 기업들이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환전하면서 환율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환율 하락으로 달러화로 환산한 올해 한국의 1인당 GNI도 전년 대비 크게 늘어 4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1인당 GNI는 한 국가의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총인구로 나눈 뒤 달러로 환산한 값이다. 국민의 실질적인 소득과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인당 GNI의 4만 달러 달성 여부는 환율 추이에 달려 있다. 올해 7월 말까지는 원화 기준으로 1인당 GNI가 크게 늘어도 4만 달러 달성이 어려워 보였다. 7개월간 연 평균 환율이 1485.3원으로 뛰어 달러화로 환산하면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지난달부터 환율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며 상황이 바뀌었다. 7일까지 연 평균 환율은 1471.4원으로 하락했다. 재정경제부도 수출 호조로 명목 GNI와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오르며 4만 달러 진입이 유력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 인구가 5000만 명을 넘은 국가 중 1인당 GNI가 4만 달러를 웃돈 국가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5개국뿐이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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